조제전문약국이나 드럭스토어 등 법인약국 기업들이 내년 봄에 졸업하는 약대생 입사 예정 자들을 대상으로 약사국가시험 대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약사국시 합격률이 낮기 때문에 어렵게 채용을 했어도 시험에 떨어지면 조제업무를 할 수 없는 약사면허 미 소지자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매년 약사인력 부족 때문에 대형 약국기업들이 점포 확대 계획을 수정하는 등 사업에 심각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 현재 외부로부터 특별강사를 초빙해서 약사국시 대책 강좌를 개최하는 등 각사가 신입약사 지원에 힘쓰고 있다.

2014년도 약사국시 합격률 60% 수준
 약사국가시험은 2015년도 2~3월에 실시되며 3월 하순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약대 6년생들의 입사 내정은 약사자격을 취득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2014년도 시험에서는 전년도에 약 80% 수준이었던 합격률이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응용문제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핑계가 있었지만 불합격자들을 일단 사무직으로 배속해서 2015년 봄에 대도전시키는 기회를 기다리는 상태다.

쿠오르사에서는 2014년 11월부터 사내교육 담당부서의 사원들을 강사진으로 꾸며 약사국시 대책 전문 강좌를 개설했다. 약사후보로 내정된 입사 예정자 약 200명 전원이 수강을 하고 있다. 약학대학 커리큘럼에는 약국에서 일정 기간 실무실습 과정이 있고 약사국가시험에서도 실습 경험을 묻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실습 내용을 충실히 복습시키고 있다.

한편 드럭스토어업계의 강자 마츠모토기요시 홀딩스(HD)는 현 약학대학 6년생과 전년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국가시험 대책 세미나를 시작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동사의 입사내정자 이외에도 참가할 수 있다.

소고(總合)메디칼사는 지금까지 근거지인 규슈에서 실시해왔던 내정자 지도를 칸토(關東) 지역과 칸사이(關西) 지역 내정자들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4년 봄에 계획했던 약사 180명 채용도 실제로는 146명에 그쳤다. 새해 봄에는 150명 채용이 목표이며 될 수 있는 한 합격자를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인파마시르는 새해 5월에 도쿄도 내에 개설하는 시설에서 외부 강사와 경력사원을 강사진으로 꾸며서 사원연수를 시작한다. 취직 전의 약대생 대상이기 때문에 수업료를 받지만 일반의 취직 예비학교의 1/3 수준으로 낮추며 실제 지불은 입사 후에 할 수 있도록 후불제도 만든다. 2014년 봄에 합격해서 약사직으로 입사한 수강생은 251명으로 당초의 계획에 미달된 것 같다.

조제약국과 드럭스토어 업계에서는 출점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증세의 영향 때문에 화장품 등의 매출이 둔화된 가운데 조제부문이 드럭스토어 각사의 업적 신장을 좌우하고 있다. 약사를 배치하지 못하면 출점할 수 없기 때문에 입사 내정자 신입약사들의 합격률 저하는 심각한 경영리스크와 직결되고 있다.

이온 계열의 드럭스토어 회사인 웰시아홀딩스(HD)는 2014년 봄 입사 내정자 가운데 50명 가까운 낙방자가 나왔기 때문에 조제실을 설치할 예정이었던 점포의 설계 내용을 수정해야했다. 최근 CFS코포레이션 등 3사와의 경영 통합이 발표됐는데‘사업기반이 넓어지면 약사채용도 수월해진다’는 것을 통합 혜택의 하나로 들어(이케노 회장) 인력 부족 대책이 사업목표 달성 과제의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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