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과 수유기의 여성에게 많이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에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연구소 등의 연구그룹이 사람의 세포를 사용한 실험에서 밝혀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 연구는 가나가와현립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카게야마 타츠토(景山達斗) 연구원과 요코하마국립대학의 연구그룹이 국제적인 과학잡지에 발표했다.

 

연구그룹은 임신 중에 체모가 굵어진다는 체험담에 주목하여 임신 후기부터 주유기의 여성에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 옥시토신과 모발 성장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그룹에서는 사람의 세포로부터 모근의 뿌리에 있는 모낭이라고 불리는 기관을 제작하여 옥시토신을 뿌려 변화를 관찰할 결과, 6일째 시점에서 옥시토신을 뿌리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모발의 뿌리가 되는 조직의 길이가 약 1.3배가 되었다.

 

또한 모낭에 뿌리는 옥시토신의 양을 증가시킬수록 모발의 성장에 관한 특정 유전자가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도 밝혀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연구그룹은 옥시토신이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하였다.

 

카게야마 연구원은 임신에 의해 체모가 굵어진다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탈모증으로 고민하는 여성과 아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약의 개발 등에 이용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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