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감염증연구소, 평상시와 별 차이 없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12일(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대피소에서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조사한 결과 지진 해일이 원인인 파상풍이나 레지오넬라병(pontiac fever)은 산발적으로 보였지만 평상시에 발생하는 감염병 증례 건수 및 종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하고 위생 상태에 대해서는 대피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앞으로도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소에서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에 걸쳐 지진 해일의 피해가 가장 컸던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 총 6명을 파견해서 각지의 대피소와 주변 지역에서 감염병 발생 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11일 지진 해일 발생 당시 해일에 휩쓸려 다친 것 때문에 파상풍에 걸린 사람이 7명, 해수를 마시고 레지오넬라병에 걸린 사람이 4명으로 확인됐지만 그 후 진흙과 공기를 통한 감염병 발생은 없었다.

또한 인플루엔자나 구토설사병 등의 일반적인 감염병도 발생한 것을 확인했지만 모두 산발적이었고 대확산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 고령자에 대해서는 체력 저하와 영양부족 등으로 폐렴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발생해서 감염병이라고 판단할 수 없지만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단계에서는 평상시에 발생하는 감염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화장실이나 식품위생, 폐기물 관리 등의 위생면에서 대피소에 따라 상황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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