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인구를 가진 거대시장에서 수익 증대
일본 제약업계의 대형제약회사들이 인도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다케다약품공업은 지난 2월 인도 뭄바이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에자이는 질환 계몽활동을 위한 홍보(PR) 프로그램을 현지 의료기관과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인도는 세계 제2위의 9억 인구를 차지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의 가능성이 잠재된 거대시장이다. 일본의 제약사들은 신약의 특허만료가 잇달아 일어날 ‘2010년 문제’에 대비해 인도에서의 수익 증대를 목표로 진출하고 있다.

다케다약품공업의 하세가와 야스치카(長谷川 閑史) 사장은 인도 현지법인 설립에 관해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의 구축에 기대를 나타냈다. 다케다의 인도시장 진출은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IT기반이 잘 정비된 인도는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과 임상데이터 관리 업무 등에서 높은 비용 경쟁력을 가졌으며 생산 비용이 낮고 원료나 원약의 수입사업, 인도를 비롯한 다른 신흥국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의 제조위탁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에자이는 1월에 인도의 대형병원인 ‘아폴로 호스피탈’ 등과 질환별 계몽교육과 치료방침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체제 정비 부족으로 질환과 치료법의 인지도가 낮은 인도에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의약품 공급태세 강화로 직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이나 우울증에 관한 질환 교육과 진단, 처방 등 치료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료 받을 기회를 확대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작년 7월부터는 일부제품의 현지 생산에도 착수했다.

인도의 제약시장은 2008년 150억 달러(약 1조 2300억 엔)의 규모에서 2015년에는 2배인 300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예전에는 신약의 특허만료 이후 동일성분으로 제조되는 제네릭이 중심이었지만 2005년 인도에서도 특허제도가 정비됨에 따라 신약 메이커의 진출이 확대되었다. 아스텔라스제약도 2008년 뭄바이시에 판매거점을 신설했다.

저작권자 © 일본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