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회사 설립, 2014년 제네릭 출시 목표

일본 후지필름은 인도의 대형 제네릭 메이커 ‘Dr. Reddy's Laboratories Limited’(이하, DRL)와 28일(수) 일본의 제네릭사업 분야에 대해 제휴하고 국내에 합병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후지필름에 따르면 합병회사가 설립되면 원료 제조와 제제화의 일부는 인도에서 행하고 일본에서 그 품질을 보증하게 된다. 판매는 후지필름제약을 통해 할 계획이며 2014년까지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DRL은 2010년 약 1300억 엔의 매출을 올린 세계 10위권에 드는 제네릭 메이커로 매출의 대부분은 북미(31%), 유럽(22%), 러시아(15%), 인도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 32%를 차지한다.

후지필름은 2008년 감염병과 중추·순환기 영역 등의 의약품을 개발하는 후지화학공업을 매수해 의약품사업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했다. 작년 2월에는 미쓰비시(三菱)상사, 의약품도매업계의 도호(東邦)HD와 손을 잡고 후지필름제약을 설립, 제네릭사업에도 착수했다.

후지필름은 사진 필름 등의 개발로 축적한 독자적인 기술인 ‘FTD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화학물질을 ‘처방·제제’로 만들어 보내고자 하는 부위에 적절한 양을 적절한 타이밍에 도달시키는 기술이다.

후지필름은 이 기술을 응용한 ‘슈퍼 제네릭의약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DRL과의 제휴를 발판으로 DRL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슈퍼 제네릭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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