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인산 농도 측정
일본 게이오(慶應)대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혈중에 함유된 인산의 농도를 측정해서 우울병을 진단하는 검사법을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기존의 연구되어 온 혈액에 의한 진단법에 비해 간단한 것이 특징이며 건강진단에서 사용함으로써 조기발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검사법을 개발한 곳은 야마가타(山形)현 쓰루오카(鶴岡)시에 위치한 ‘휴먼 메타볼롬 테크놀로지’(이하, HMT)로 22일(일) 도쿄도 내에서 열린 일본생물학적정신의학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HMT는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에서 ‘우울병’이라고 진단받은 31명과 연령 및 성별 구성이 비슷한 건강인 35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우울병 환자는 혈장 속 ‘에탄올아민인산(ethanolamine phosphate)의 농도가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인산의 농도를 조사해서 우울병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었던 확률은 82%, 건강한 사람을 우울병이 아니라고 진단할 수 있었던 확률은 95%였다.

혈액에서 우울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른 여러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지만 약 20종류의 백혈구의 유전자를 조사하는 등 간편한 측정은 어려웠다.

HMT는 현재 인산의 농도를 수 분 안에 측정하는 시약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 1년 안에 완성될 전망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서 의료기기로써 승인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생노동성 연구진의 조사에서는 일반의사의 90%는 경험으로 우울병을 진단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우울병으로 진단받는 사람들은 70만 명을 넘었지만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1/4 정도밖에 진찰을 받지 못해 조기발견이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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