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 치료제 벤처기업인 쿠보타제약홀딩스는 노화나 당뇨병에 수반하는 망막증에 대해 ‘먹는 약’의 개발에 재도전 한다. 염증을 억제하는 새로운 화합물을 이용하여 2019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화와 관련되어 실명 위험이 있는 망막증 환자는 세계에 1억 4천만 명으로 추산되며, 쿠보타제약홀딩스는 이들 환자를 위해 기여할 생각이다.

쿠보타 마코토 사장은 1995년 일본인의 실명 원인으로 가장 높은 녹내장의 원인유전자를 발견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교단에 올랐으며, 2002년에 미국 아큐세라를 설립한 기업가이다. 노인성황반변성 신약으로 기대된 ‘에믹스스타트’는 2016년 5월, 최종 임상시험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뇨병 망막증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은 지속할 생각이지만 새로운 개발 파이프라인이 필요하게 되었다.

쿠보타 사장이 재도전하는 대상은 지금까지와 동일하며 망막증의 먹는 약이다. 또한 망막에 혈관의 침입을 막는다. 노화 등으로 망막증이 진행하면 혈관이 새어나갈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실명할 위험이 있다.

에믹스스타트는 망막증의 원인이 되는 독성이 있는 물질이 빛과 산소로 눈 안에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새로운 약물은 혈관이 침입해 오는 계기로 여겨지는 염증을 억제한다. 또한 미국 신약 벤처기업인 아이메딕스社로부터 아이메딕스의 신규화합물을 사용할 권리를 구매했다.

이 화합물을 바탕으로 염증 억제작용 등을 가진 ‘에이코사노이드’라고 불리는 물질의 일종을 개발한다. 에이코사노이드는 식품에 포함된 지방산을 바탕으로 인간이 체내에서 만들고 있는 것을 말한다.

노인성황반변성 및 당뇨병 망막증 시장은 9,000억 엔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사약이 이용되고 있다. 스위스 로슈 등이 판매하는 ‘아바스틴’, 미국 리제네론 등의 ‘아이리아’, 스위스 노바티스 등의 ‘루센티스’가 있다. 이미 쥐 실험에서는 아바스틴과 동등한 혈관 퇴화 효과를 얻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주사약은 통원이 필요하지만 먹는 약은 집에서 복용이 가능하다.

한편 에이코사노이드의 용도로 안약도 만들 예정이다. 눈 수술 후 발생하는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먹는 약보다 좀 더 빨리 개발 될 것으로 보인다. 수술 염증의 안약은 사용기간이 2주간으로 짧으며 임상시험도 빨리 끝난다.
<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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