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얇은 시트 상태의 생분해성 고분자 재료를 사용해서 화상을 깨끗이 치료하는 기술이 와세다대학과 방위의과대학의 공동연구팀에 의해서 개발됐다. 시트에 화상치료약을 봉입해 서서히 방출시킴으로써 상처의 세균을 퇴치할 수 있다는 점이 실험쥐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극박시트는 자연히 분해돼 약 4주 후면 용해돼 소실된다. 사람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 등을 거쳐 5년 이내에 임상응용이 되도록 추진한다.

연구팀은 2009년 게딱지에 함유되는 키토산 성분과 다시마에서 유래된 알긴산나트륨 등 2종류의 다당류를 교차적으로 쌓아 올려 두께 약 75나노미터의 매우 엷은 시트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시트로 화상 입은 상처를 덮는 반창고 역할을 한 다음 자연분해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에는 화상치료의 기존 도포약 속에 함유되는 살균성분의 설파디아진의 결정을 두 장의 시트 사이에 삽입했다. 약 2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미세한 결정은 시트 속에서 서서히 용출돼 약성분의 분자가 시트사이를 투과한다. 고분자 소재를 투과 효율이 높은 폴리유산으로 바꿔 3일간이면 결정체 성분이 소진되도록 설계했다.

살균성분에는 화상을 회복시키는 신생세포의 증식을 방해하는 부작용도 있지만 시트 내 함량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실험동물 마우스의 등 뒤에 약 1.5cm 평방 넓이의 화상 상처를 조성해서 실험했다. 상처 부위에서 번식돼 항생물질에 대해서도 강력한 내성을 나타내는 황색포도구균을 상처 부위에 주입. 살균 성분을 가운데 삽입시킨 극박시트를 덮은 마우스군은 6일 후 황색포도구균의 분량이 당초 감염시키지 않았던 마우스군과 거의 비슷한 상태로 회복됐다. 비교된 두 그룹은 감염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화상치유상태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살균성분과 동시에 치유를 촉진하는 성분을 시트에 삽입해 2단계 절차로 화상치료를 하는 기술의 개발도 추진 중이다.
종래의 화상치료법은 도포약을 매일 교환할 필요가 있으며 상처치료가 늦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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