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조제전문약국체인인 ‘쿠오루(QOL)’은 2018년 말까지 편의점 ‘로손’과의 일체형점포를 현재보다 50% 많은 50개 점포로 늘린다.

처방전 접수 외에 일반의약품(OTC) 판매도 직접 한다. 이용자의 대부분이 처방전을 가지고 오는 환자인 조제약국에 편의점을 조합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을 불러들여 일상적인 건강증진을 후원하는 ‘건강서포트약국’으로서 인정받는 것도 목표로 한다.

QOL은 2008년 로손과 제휴하여 2010년부터 일체형점포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출점 후보지를 개척하고 QOL이 프랜차이즈로 점포를 운영하는 형태로 지금까지 34개점포를 출점했다.

2017년에는 일체형점포 8개를 새로 출점할 계획이어서 연말에는 40개 점포가 될 전망이다. 2018년도 이후는 일체형점포의 출점 속도를 올려 50개 점포까지 늘린 후 더욱 점포망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일체형점포에는 약사 2명씩을 배치하여 조제업무를 담당하고,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하여 낮에 처방전 조제를 받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OTC는 전 점포에서 취급하며 그 중 17개점에서는 24시간 판매도 하고 있다.

QOL이 운영하는 일체형점포에서는 로손의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점포 1일 당 판매액(일일판매)은 로손 전 점포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일체형점포의 방문객수를 보면 로손단독점포를 크게 웃돌며, 판매액에서도 로손 전체를 2~3포인트 웃돌고 있다고 한다.

기존 일체형점포는 처방전 접수 횟수가 전년 실적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편의점과 조제업무 병행이 고객 유치면에서 상승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2017년 중에 몇 개 점포에서‘건강서포트약국’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건강서포트약국이 되면 약사의 기능에 지역주민의 건강 상담 창구 역할이 추가로 요구된다. 일체형점포에서는 현재 25개점에 32명의 전담 약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전담 약사 기능 요건을 만족시키는 점포를 늘릴 것이다. 공간에 여유가 있는 점포에서는 건강측정 등의 이벤트도 열어 지역주민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최근엔 대형 드럭스토어 들도 건강서포트약국 인정 점포를 늘려나가고 있다. 낮에 이용객이 많은 드럭스토어에 비해 처방전을 가지고 오는 환자가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제약국에서는 의사에게 가기 전에 약사에게 건강 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이용자를 늘리는 것이 과제이다. QOL은 로손과 협약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점포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출처: 닛케이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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