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 카렌더’에 약 넣어두면 복용상황 약국에서 확인
50년 주년 걸 맞는 전시, 해마다 새로운 서비스 기능 

이번 부스전시에는 50주년 행사에 걸맞게 역대 어느 때보다도 규모가 컸다.
약과기기 전시회에는 일본의약정보센터, 일본제네릭사 등 22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OA기기 전시회에는 파나소닉, 동일본메디콤, 공창미래그룹 등 27개사가 출전했다.

또 기기 약품 기타 전시회에는 동화약품, 용각산, 오츠카제약, 분업을 생각하는 회 등 제약회사 및 비영리 의약단체 80개사가 출전했다. 이 외에도 (주)약사일보, (주)기노쿠니아서점 (주)일본사회보험연구 등 출판사, 서점 및 연구단체 12곳도 참여했다.

▲ ‘원격복약서포트시스템’의 복약 카렌더
▲ ‘원격복약서포트시스템’의 복약 카렌더

이번 부스 전시에서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새로운 기기 들이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일본약제사회 학술대회의 부스전시는 2000년대 초반에는 약국 진열장 및 자동분포기 회사들이 대거참여 하여 주로 하드웨어가 중심이었다.

그 후 2000년대 중반부터는 소니, 히다치, 산요, 내셔날 들 대형 전자업체들이 참여해 복약지도·약력관리 지원을 위한 각종 컴퓨터 시스템 및 솔루션과 관련 기기 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2010년대 초반에 들어서는 의약품의 정확한 투약을 위해 조제과오 및 조제사고 방지를 위한 각종 관련 시스템에 역점을 두었으며, 최근엔 스마트폰을 이용한 약력관리, 복약지도 등 고도화된 IT시대와 약국업무의 접목이 이슈가 되였다.

이와 병행하여 제약회사, 도매상들의 진출도 두드러졌다. 초창기는 제약회사들이 자사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제품관련 학술자료 들을 배포하는 수준이었으나 점차 약국의 경영지원 솔루션 개발 쪽으로 진전하고 있다.

약국의 접객매너나 직원관리 등에 관한 출판물이나 동영상 등이 배포됐다. 또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약의 바른 사용이나 주요 질환별 건강정보 책자들이 제공됐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화이자, 노바티스 등이 부스 참여를 했으며, 올해는 릴리제약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부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약사 정보 제공 및 약사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근래에는 대형 도매상들의 부스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오래 참여한 곳은 토와(東和)약품이며, 최근에는 일본 도매 랭킹 2위인 알프레샤가 참여했고, 올해는 랭킹 1위인 메디발도 등장했다.

이들 도매상은 처음엔 자사의 물류시스템을 소개하는 정도였으며, 그 후에 자사가 판매하는 OEM 제품 등을 홍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약국경영을 지원하는 각종 솔루션이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오츠카제약이 개발한‘프레탈 어시스트 시스템
▲ 오츠카제약이 개발한‘프레탈 어시스트 시스템

이번 전시회에 눈에 띄는 것은 우선 오츠카제약이 선보인 ‘프레탈 어시스트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오츠카제약의 항혈소판제제 프레탈 OD정 100mg의 복용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해 착안된 것.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용기에 28일분의 약품을 넣고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놓으면 환자가 매일 약을 한 알 복용할 때 마다 스마트폰에 체크가 된다.

그러나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에서 복용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용기는 약을 처방받으면 약국에서 약을 내어줄 때 무료로 제공하며, 앱도 깔아준다.

또 리드엔지니어 링크사가 개발한 ‘원격복약서포트시스템’은 특수 제작된 복약 카렌더에 1주일분의 약포장지를 아침, 점심, 저녁, 취침전 등으로 나누어 넣어두면,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마다 환자 본인의 스마트 폰에 복용 사실이 기록됨은 물론, 약국에도 설치된 모니터에서 그 환자가 약을 제때 복용했는지 아닌지를 신호로서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의약분업을 지원하는 35개 제약회사들로 구성된 ‘분업을 생각하는 회(會)’ 가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약과 건강정보에 관한 다양한 리플렛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의약분업의 효율적인 정착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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