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수술, 진료소는 경과 관찰로 양쪽 부담 줄여
일본 나라현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환자의 치료에 대해 병원과 진료소가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의 ‘지역연대패스’를 도입했다.

응급치료를 실시하는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치료경과를 기록한 수첩을 배포하고 수술 후에는 진료소에서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환자의 통원부담을 경감시키고 병원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나라현은 앞으로도 이 시스템을 현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심근경색 등의 허혈성 심질환은 혈관에 카테터를 삽입해서 관동맥을 넓히는 치료가 필요한다. 나라현 중남부에서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과 히라이(平井)병원이 카테터 치료를 주로 하고 있고 환자의 수는 연간 약 1천 명에 달한다.

치료 후에도 3개월~1년 정도는 경과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통원치료가 부담되고 병원 입장에서는 경과 관찰 환자로 인한 혼잡이 문제가 됐었다.

나라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과 진료소가 연대해 환자의 치료를 실시하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환자에게는 공통의 ‘하트 수첩’을 배포하고 병원과 진료소에서 환자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로써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하면서 치료계획을 수립해 나가게 된다.

향후에는 3대 질환인 암, 뇌졸중 치료에도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며 나라현의 아라이 지사는 “여러 명의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환자들도 안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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