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이해도와 예후 향상
일본 도호(東邦)대학 의료센터 오하시(大橋)병원의 순환기내과 스기 카오루(杉薰) 교수팀은 지난 8일(수) 일본 최초로 스마트폰과 타블릿PC에서 열람이 가능한 심전도 뷰어를 메디컬뱅크와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이 심전도 뷰어는 병원 내에서 임상 응용을 시작했으며 교수팀은 환자의 이해와 예후가 향상된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호환성과 화면 확대 시 선명한 화상 실현
스기 교수와 메디컬뱅크가 ‘DaSH-Mfer Viewer’(심전도 뷰어)를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한 것은 2년여 전이었다.

“회진 때 환자 앞에서 심전도를 보고 싶은 것이 오랜 꿈이었다.”

지금까지는 최신 심전도 데이터를 회진 전에 출력했지만 비효율적인 일이었다. 또한 전자진료차트도 나온 요즘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심전도를 볼 수도 있지만 환자의 이름을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CT나 MRI 등 의료용 화상 데이터를 열람하고 전송하는데 사용되는 DICOM이라는 규격에서는 화상을 확대시키면 그 선명도다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회진 때 환자 앞에서 심전도를 보여주면서 진찰을 할 수 있다면 수련의나 젊은 의사들에게는 매우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이번에 심전도 뷰어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일본심전학회가 의료용 파형을 상호간에 이용하기 위해 개발한 MFER(의료용 파형 표준화 기술 규격/2007년 ISO규격 취득 완료)라는 규격이 도입되었다.

이것은 DICOM에서는 불가능했던 데이터의 호환성을 실현하고 화상을 10배로 확대시켜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 MFER에 대해 스기 교수는 “현재 아직 심전도에만 특화시켜 이용하고 있지만 장차 뇌파에도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외 이용 실현..원격진료나 다른 병원과의 진료 연대에도 효과적
이 심전도 뷰어는 조작도 간편해서 문자 입력이 불필요하고 병동이나 병실별로 분류된 환자의 정보(번호나 이름 등)가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표시된다.

그러면 축적된 심전도 데이터 목록이 표시되면서 필요한 목록을 터치하면 심전도의 파형을 열람할 수 있다. 화면을 손가락 끝으로 움직여서 위치를 이동시키거나 확대와 축소도 가능하다. 또한 3분 동안 ‘움직이는 심전도’로써도 볼 수 있다.

도호대학의 오하시병원에서는 지난 5월부터 이 심전도를 가지고 임상에서 응용을 시작했다. 심전도를 그림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실제로 움직이는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환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설명하기가 쉬워진다고 그는 말했다.

치료를 시작한 당시와 최근의 심전도 비교를 선명한 화상으로 보여줌으로써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예후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긴급 상황 시에는 병실로 뛰어가는 동안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도착하기 전까지 처치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심전도 뷰어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미 원내에서의 테스트는 끝마친 상태로 개인정보보호 등의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원외열람도 실현 가능할 것이다. 병원 밖 어디에 있어도 심전도를 볼 수 있다면 지금까지 의사가 병원으로 긴급 호출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의사 본인의 노동 조건을 개선시키고 팀의료의 정보 공유 방법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원격진료나 다른 의료시설과의 진료연대, 재택의료의 지원방법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블랙베리9550/9800, 타블릿PC에서는 삼성 갤럭시 탭이 대응가능하며 아이패드2가 검수단계에 있다.

이 심전도 뷰어는 2012년을 목표로 기본 무료 다운로드를 계획하고 있으며 와이파이존에서는 보안 인증을 설치해 의료기기와 개인정보 관련 안전성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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