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스트레스 경감 및 치료시간 단축해
일본 교토(京都)시 나카교(中京)구에 위치한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시설인 ‘교토 치과 서비스센터 중앙진료소’에서 작년부터 시작한 전신마취치료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적장애인 중에는 치료에 강한 거부감을 가져서 일반 치과에 다니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전신마취는 환자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치료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단, 치료를 할 수 있는 환자들의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 전 의사와의 면담을 하는 것만으로도 8개월을 기대려야 해서 진료태세의 조기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센터의 전신마취치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실시하고 있다. 오전 9시를 넘어 자폐증환자가 평상복을 입은 채로 마취진료실에 들어와 스스로 진찰대에 누웠다. 그는 “하나, 둘~”하고 수를 세는 치과의사의 목소리를 듣다가 잠이 들었고 약 1시간에 걸쳐 부러진 앞니의 치료를 끝냈다. 병원과 달리 당일 귀가할 수 있었다.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증환자 중에는 입 안에 이물질 투입뿐 아니라 처음 보는 상대방과 장소에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교토부(府) 치과의사회가 운영하는 이 진료소에서는 장애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를 배치해서 치료 전 통원 훈련을 포함해 같은 스텝이 담당한다.

이러한 전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써는 교토부 내에서 이 진료소 하나뿐이어서 단고(丹後)·쥬단(中丹)지역에서도 환자들이 통원하고 있다.

작년 4월 이후에는 연 164명이 전신마취를 받았다. 자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환자의 손과 발을 제어하는 기구를 사용할 때도 있지만 전신마취로 “불필요한 제어를 줄이고 치료의 선택폭도 넓어졌다”고 센터장은 말했다.

편식으로 충치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도 많아서 “조금씩 치료를 하는 것은 완치보다 재발하는 쪽이 더 빠르다”며 “전신마취를 해서 깨끗한 이로 만들어놓으면 양치질을 돕는 가족들의 의욕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희망자가 많아서 지금부터 신청을 한다고 해도 치료 전에 우선 필요한 의사와의 면담을 12월쯤에나 할 수 있다. 전신마취가 가능한 장애인 전문시설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효고(兵庫)현에는 몇 곳 있고 사가(滋賀)현에는 한 곳도 없어 그 분포도 일정하지 않다.

이에 대해 교토부 치과의사회 상임이사는 “교토에도 시설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북부에 이와 같은 시설이 없다는 것도 포함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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