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입 속에 있는 세균이 장에서 증가하면 장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난치병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게이오대 혼다 켄야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입 안을 청결하게 하면 난치성 장질환의 치료와 예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의 점막에 만성 염증 및 궤양이 발생해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은 원인 불명으로 현재로서는 완치약이 없다.
연구팀은 크론병 환자의 타액을 무균상태에서 키운 쥐의 입에 넣자 장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세포가 증가하는 예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쥐의 대변 세균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일반적으로 입 속에는 있고 장에는 없는 ‘폐렴간균’이 장에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쥐에서도 항생물질로 장의 세균을 약화시킨 후 폐렴간균을 넣자 균이 쉽게 증가했다.
폐렴간균은 건강한 사람의 입에도 있으며 고령자나 면역의 작용이 저하된 사람에서는 폐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을 가진 사람에서는 장에서 증가할 경우 난치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 출처: 닛케이산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