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S’ 동맥경화 기반의 병태를 포괄하는 명칭, 일반의 인지도 낮아
뇌경색,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등 동맥경화를 기반으로 한 병태를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새로운 질환의 개념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이 ‘ATIS’(AtheroThrombosIS)이다.

지금까지 하나의 독립적인 개념으로 취급해온 질환을 다시 새롭게 하나의 병태를 기반으로 하는 전신질환으로 정의내린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뇌경색을 앓았던 환자는 뇌경색뿐 아니라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등 다른 허혈성 질환을 발병할 위험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질환의 개념이 널리 보급되면 항혈소판요법을 포함한 적절한 전신관리가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을 포함한 국제 대규모 관찰연구 ‘REACH Registry(Reduction of Atherothrombosis for Continued Health)’에서는 아테롬 혈전증 과거병력이 있는 일본인 환자의 1년간 심혈관 이벤트 발병률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관동맥질환 환자(CAD, 2252명)군 ▲뇌혈관장애 환자(CVD, 1962명)군 ▲말초동맥질환 환자(PAD, 603명)군 모두 비치사적 뇌졸중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CVD군에서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0.97%, 비치사적 심근경색이 0.46%인데 비해 비치사적 뇌졸중은 2.60%였다. CAD군에서도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이 0.58%, 비치사적 심근경색 0.84%, 비치사적 뇌졸중이 2.32%였고 PAD군에서는 심혈관질환 0.66%, 비치사적 심근경색 0.66%, 비치사적 뇌졸중 2.32%로 재발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전신동맥경화의 발병 위험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데이쿄(帝京)대학 부속병원 순환기내과의 잇시키 다카아키 교수는 지난 7월 8일 사노피 아벤티스가 주최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ATIS개념에서 본 관동맥질환 -심근경색, 협심증을 전신혈관질환으로 생각한다-’에서 위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순환기내과의의 입장에서 과거 순환기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1년 이내에 다른 허혈성 질환을 발병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동맥질환의 과거병력이 없어도 뇌졸중이나 말초동맥질환이 있다면 2차 예방 관리를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항혈소판치료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TIS’ 전문의에게서 인지도 높아
최근에는 전신관리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의사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 ‘메드피아’에서는 임상의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질환 알리기에 사용된 명칭 ‘아테롬 혈전증’과 ‘ATIS’ 중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 ‘ATIS’라고 응답한 의사는 전체의 15%(385명)에 불과했고 ‘아테롬 혈전증’이라도 응답한 의사는 79%(2042명)를 밑돌았다.

조사는 지난 8월 17~30일까지 실시했으며 총 2589명(근무의 1674명/ 개업의 355명)의 의사로부터 응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반면 뇌신경외과에서는 59%, 신경내과 43%, 순환기내과 29%로 ‘ATIS’와 연관된 전문의에게는 명칭이 널리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자유응답에서 ▲‘ATIS’라는 명칭이 익숙해졌다 ▲연구회 등에서는 ‘ATIS’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을 것이다 ▲전신질환으로서의 개념이기 때문에 통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전신관리의 근간인 항혈소판요법에 대해서는 ▲연령이나 주요혈관협착의 유무 등을 고려한 다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혈관 크기에 따라 사용방법과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방침은 카테고리로 묶어서 분류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아테롬 혈전증’이라고 응답한 의사들은 ▲약칭이 늘어나면 어떤 질환인지 알기 어려워진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 등 현재 크게 문제되지 않으므로 약어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의견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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