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비만 리스크가 새삼 주목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등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비만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더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등이 전 세계 약 40만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비만인 사람은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감염될 리스크가 약 1.5배, 중증화 리스크는 약 1.7배, 사망 리크스는 약 1.5배 높았다. 전문가는 길어지는 자숙 생활은 미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식생활 개선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고 지적하고 있다.


이 연구는 전 세계에서 2020년 1~6월에 실시된 75건의 연구로부터 비만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것은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프랑스, 중국, 타이 등 10개국 이상에서 신종 코로나라고 진단 받은 환자 약 40만명이다.


이 연구에서 비만자는 체중(킬로그램)을 신장(미터)의 제곱으로 나눈 체격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이다. 신장이 1.7미터라면 체중은 86.7킬로그램 이상인 사람이 대상이 되는 것이다. 비만이 아닌 사람과 비교한 결과, 비만인 사람의 감염 리스크는 46%, 입원 리스크는 113%, 집중치료실(ICU)에 들어갈 중증화 리스크는 74%, 사망 리스크는 48%로 각각 높았다.


하지만 비만이 중증화 등의 리스크를 높이는 이유는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연구자들은 “비만인 사람은 횡격막이 움직이기 어렵고,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비만이 중증화 비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비만자의 비율은 일본이 약 4%인데 비해 미국은 40%다.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분석에서도 입원 환자 중 비만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본이 영국 및 미국보다 낮다. 일본에 중증 환자가 적은 한 가지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일수록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등은 집중치료실에 들어간 265명을 분석한 결과, 젊은 사람일수록 BMI가 큰 경향이 있었다. 성마리안나 의과대학의 쿠니시마 히로유키 교수도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특히 비만이 커다란 리스크가 된다”고 말한다.


감염을 막기 위한 자숙활동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연구소의 우에키 코지로 당뇨병연구세터장은 “외출 자숙 등으로 운동이 부족해지면 (신체기능 등이 쇠퇴하는) 노쇠(frailty) 진행과 체중 증가도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손씻기와 3밀(밀폐·밀접·밀집) 회피 등의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한 후에 식사와 운동 등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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