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서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병의 발증을 막는 예방약을 개발하기 위해 인지기능이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공동 임상시험이 이르면 2월에 일본에서 시작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제약 대기업 에자이가 개발한 약제 ‘BAN2401’을 전 세계에서 1400명에게 4년간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다. 


일본에서 개발된 신약 후보가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는 세계의 공통 과제가 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극복의 돌파구가 될지 국제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국제 공동 임상시험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자금으로 발족한 알츠하이머 임상연구기구(ACTC)가 주도해 미국, 일본,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유럽에서 실시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뇌내에 ‘아밀로이드 베타(Aβ)’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서서히 축적되어 뇌세포가 손상되어 발증한다. ‘BAN2401’은 뇌내의 Aβ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임상시험에는 Aβ의 축적이 보이지만 증상은 없는 55~80세의 남녀가 참가한다. 4년간에 걸쳐 2~4주에 1회 이 약제를 점적하는 집단과,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가짜약을 점적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Aβ의 축적과 인지기능 변화 등을 비교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2020년 9월에 약제 투여가 시작되었다. 일본은 수십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Aβ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약제의 임상시험은 이미 발증한 사람을 대상으로 각국에서 시행되어 왔지만 잇달아 실패로 끝났다. “뇌세포가 손상되어 있어 발증한 후에 약제로 제거해도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에 따라 이번 임상시험은 발증하기 전인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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