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네제약은 스테로이드제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과 끈기 있게 치질치료를 계속 하겠다는 환자, 특히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개발된 새로운 처방의 주입식 치질약 '지난코 소프트’(제2류의약품 OTC약)를 신발매 했다.
이 제품은 스테로이드 성분을 배제하고 프랑스의 가로수로 유명한 마로니에의 종자성분을 비롯해 리도카인, 토코페롤초산에스텔, 산화아연, 아란토인 등의 유효성분을 연고 상태로 만들어 밀어내기 쉬운 신형 크리스탈 컷 용기 속에 충전함으로써 약제 찌꺼기가 덜 남도록 고안했다.
무네제약은 1983년 일본 최초의 주입식 치질약 '지난코-S'를 발매했고 2006년에는 아코디온(손풍금)타입의 관장약 '히토오시'를 출시했다. 2008년도에는 유니버셜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한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이 회사는 기존 치질약 포장 속에 동봉한 소비자 앙케이트 조사카드의 분석과 매년 공모하는 치질관련 유모어 단가 모집 등에서 특히 여성 소비자가 치질약을 구매하기 어렵고 부끄럽다는 사실을 파악해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직전 제품인 ‘지난코-E’의 처방에서 마레인산(酸) 크롤페니라민을 삭제해 모유에 대한 약제 영향을 차단함으로써 수유중인 여성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입식 치질약 가운데 유일한 비(非)스테로이드 타입이라는 점이 이 품목의 특징으로 꼽혔다.
나아가서 회사 측은 치질약의 구입 경향에도 주목했다.
드럭스토어의 고객 중 70%가 여성이며 치질약 구매자는 80% 이상이 여성이라는 사실. 그리고 TV광고 등으로 널리 알려진 치질약 유명브랜드는 계산대 등에서 남의 눈에 잘 띄어 오히려 무명브랜드의 치질약이 여성고객에게는 구매하기 쉽다고 한다. 따라서 특징 있는 상품을 개발해 알기 쉽게 선전하면 유명브랜드에 대항해서 새상품을 호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신제품 ‘지난코소프트’는 업계 최초로 쉽게 밀어낼 수 있는 크리스탈 컷 용기를 채택해 약제가 남는 폐단을 줄였다. 패키지컬러를 온건한 효력을 뜻하는 그린색으로 통일하는 등 여성 눈에 띄기 쉬운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치질용약’이라는 문자 표시는 아주 작게 축소해서 구매 시의 부담을 줄였다.
한편 상품의 특징인 용기와 그 사용 간편성을 일러스트(그림)를 통해 크고 알기 쉽게 표현했고 성분도 마로니에 그림을 내세우는 등 구체적인 표현을 하도록 힘썼다. 이 결과 상품의 특징이 뚜렷이 밝혀지고 여성이 손대기 쉬운 디자인상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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