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이상 위기의식 부족
화이자 일본법인은 지난 1월 20일 일반인 9400명을 대상으로 폐렴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렴을 죽음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병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30% 미만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또 약 70%의 사람은 폐렴을 △항생물질로 치유할 수 있다 △안정되면 치유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화이자는 ‘폐렴에 대한 국민의 위기의식이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항생물질의 진화와 함께 감염병으로 사망하는 예는 대폭 감소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1980년대부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폐렴은 일본 사망원인의 제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곧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화이자는 전국 47개 도도부현의 30세 이상 남녀 200명(각각 100명씩)을 대상으로 온라인 의식조사를 2011년 11월 1~6일까지 실시했다.

폐렴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응답이  27.3%였는데 비해 ‘항생물질로 치유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응답은 58.8%, ‘안정을 취하면 낫는 병’은 10.0%로 일본인의 사망 순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약 70%의 사람은 폐렴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폐렴을 감염병 전문의에게 치료받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40.6%로 가장 많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특별히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40.6%였다. 여기서도 폐렴치료에 대한 전문성은 중요시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폐렴 예방에 관해서는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60%의 사람이 ‘모른다’고 응답해 백신에 대한 인지도 또한 일반인에게 충분히 인식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는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의 오연성폐렴 예방을 위해서도 구강케어(양치질)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고령자가 있는 가족 794명에게 구강케어를 하루에 몇 번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0% 이상의 사람이 ‘잘 모른다’고 응답해 구강케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나가사키대학병원의 코노 시게루 원장(일본호흡기학회 이사)은 “우리 보건의료인의 인식과 달리 국민들은 ‘폐렴으로는 죽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언급하면서 “보건의료인으로서 ‘폐렴’은 아직 극복하지 못한 커다란 임상과제”로서 폐렴에 대한 이해 향상과 조기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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