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부터 시범 시행, 보다 신속한 구명활동 목표
일본 지바(千葉)시 소방국은 4일(수)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구급차와 헬기를 동시에 출동시켜 현장에서 신속하게 의사의 의료행위가 가능한 시스템 운용을 시작했다.

헬기로 의사를 직접 후송한다고 하여 ‘닥터 픽업 방식’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 시스템은 헬기와 구급차의 동시 출동은 정부령지정도시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라고 한다.

생명구조율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소방국은 지바대학 부속병원과 연대하여 119 신고가 들어오면 그 즉시 구급차와 소방헬기를 출동시키고 구급차는 환자를 제일 가까운 헬기장이나 공원 등 시내 64곳의 비상이착륙장으로 후송한다.

한편, 소방헬기도 지바대학병원에서 의사를 태우고 이착륙장으로 이동하는데, 이 때 통보가 있은 후 15~2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서 의료행위를 하면서 헬기로 환자를 병원에 후송하는 시스템이다.

중증의 열상이나 외상, 교통사고에 따른 사지절단, 중증의 뇌, 심질환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2011년 2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어 44건의 출동 중 9건에 의사가 헬기에 동행했다. 그리고 실제로 헬기로 후송된 환자는 6명이었고, 그 중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바시는 구급대원의 요청으로 출동하는 닥터헬기에 비해 구급차와 헬기가 동시에 출동하는 이 방식이 보다 신속한 의료행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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