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연구 결과
아이슬란드 국내에서 우유 섭취량이 다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의 우유 섭취가 전립선암의 발병 위함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춘기에 우유를 1일 1회 섭취한 남성들이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3.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Epidemiol 2011년 12월 20일자 인터넷판에 기재되었다.

아이슬란드대학 공중위생학 Johanna E. Torfadottir 교수의 연구팀에 따르면 중년 이후 매일 우유를 섭취한 남성에서의 발병 위험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위험 상승은 보고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20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섭취습관에 따른 영향이 시사되었다.

출생연대에 따라 다른 발병 위험 격차
연구팀은 1907~1935년에 레이캬비크, 해안을 따라 위치한 마을, 농촌, 마을과 농촌이 혼합된 지역에서 태어난 일반남성 8894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의 발병 및 그에 따른 사망을 2009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또 서브그룹으로 청년층, 중년층 남성 2268명의 현재 우유 섭취량도 조사했다.

평균 추적 조사 기간은 24.3년으로 그 사이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은 남성은 1123명이었으며 그 중 371명은 진행상태가 3단계였거나 사망했다.

또 20세까지 살았던 지역과 전립선암과의 관계를 해석한 결과, 농촌지역의 남성은 도심지역의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높은 편이었지만 차이는 없었다[OR 1.29, 95%CI 0.97~1.73].

그러나 1920년대 이전에 태어나 20세까지 농촌에서 살았던 남성은 발병위험 상승률이 확실했다[OR 1.64, 1.06~2.56].

그리고 사춘기(14~19세)에 1일 1회 이상 우유를 섭취한 남성은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위험이 3.2배 더 높은 것을 나타났다[OR 3.22, 1.25~8.28].

그러나 40~50세 중년기와 최근 우유를 1일 1회 이상 섭취한 남성에서는 섭취하지 않은 남성과의 사이에 별다른 차이는 없었다[중년기: OR 1.31, 95%CI 0.75~2.29, 최근: OR 1.03, 0.80~1.34].

그리하여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청년기의 적극적인 우유 섭취가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위험 상승과 관련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본에서도 후생노동성연구반이 실시한 대규모 역학연구(주임연구원: 국립암연구센터 암 예방·검진연구센터 예방연구부 부장 쓰가네 쇼이치로)에서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률은 거의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08; 17: 930-937].

그 원인으로 유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포화지방산과 칼슘에 의한 전립선암에의 영향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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