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EISS-CADES 데이터 분석 결과
고령자에서는 입원을 필요로 하는 약제 관련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젊은 세대에 비해 7배나 높다.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전국의 전자 상해 감시 시스템-공동의약품부작용감시(NEISS-CADES)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약제 부작용에 따른 긴급입원을 조사한 결과, 항응고제와 당뇨병 치료제가 원인의 2/3을 차지했고 고위험군 약제는 전체의 1% 정도였다고 보고했다[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1; 365: 2002-2012]

66% 과다사용이 원인
연구팀은 2007~2009년 NEISS-CADES의 데이터로부터 약제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응급진료를 받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입원 빈도 등을 조사했다.

총 507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에서 9만 9628건의 긴급입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95%CI 5만 5531~14만 3724). 그 중 48.1%(95%CI 44.6~51.6%)이 80세 이상의 고령자였고 인구 1천 명당 입원률은 85세 이상이 65~69세 이상의 3.5배에 달했고 65.7%(95%CI 60.1~71.3%)는 의도하지 않은 과도한 사용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긴급 입원율 전체의 67%(95%CI 60.0~74.1%)을 차지한 원인은 △와파린 33.3% △인슐린 13.9% △경구항혈소판제 13.3% △경구혈당강하제 10.7% 순이었고 약제의 단독사용이나 병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또 와파린, 인슐린, 경구혈당강하제에 의한 입원의 거의 대부분은 의도하지 않은 과다복용의 결과였다.

한편, 건강위기정보시스템(HEDIS)에 따른 고위험군 약제 관련해서는 1.2%에 불과했다. Beers기준에 따라 ‘잠재적으로 부적당한 약(potentially inappropriate medications)’는 6.6%였지만 디곡신을 제외하면 절반 수준인 3.2%로 감소되었다.

약제를 처방하고 있는 기간의 외래진료까지 포함해 분석하면 1만 번의 진료 당 입원 빈도가 높았던 약제는 △와파린(20.0명) △인슐린(19.1명) △디곡신(5.0명) 순이었고 와파린과 인슐린은 HEDIS의 고위험군 약제의 48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로 분명하게 드러난 몇 가지 약제와 약제군에 대한 안전대책을 추진함으로써 고령자의 약제 관련 부작용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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