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제약사의 가격 경쟁력 등 대책도 만만치 않아
일본의 여러 의약품시장 조사회사와 컨설팅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제네릭의약품의 시장 침투 속도는 증가하고 있지만 장기등재품목(오리지널)과 제네릭으로 구성된 전체 시장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기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IMS재팬 데이터에 따르면 IMS기준의 수량 비중으로 10%에 도달할 때까지의 제네릭 침투 속도는 ▲2004년 출시된 제네릭(30개월 전후) ▲2007년 출시된 제네릭(24개월 전후) ▲2008년 출시된 제네릭(18개월 전후)-로 매년 그 속도가 빨라져 2009년 출시된 제네릭은 9개월 전후로 침투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2010년 출시된 제네릭도 2009년과 거의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의료정보종합연구소(JMIRI)의 데이터를 각각 분석해 블록버스터 특허만료제품 시장에서의 제네릭 수량 비중을 조사한 결과, 양쪽 데이터 모두 2008년 7월 제네릭이 처음으로 진입한 칼슘길항제 ‘암로디핀’(오리지널: 노바스크/암로딘)의 제네릭 비중은 최근 들어 40% 안팎이며 의료정보종합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3년 7월 제네릭이 처음 진입한 프라바스타틴(오리지널: 메바로틴)의 제네릭 비중은 최근 50%에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일본정부가 목표로 하는 30%의 제네릭 수량 비중은 전문의약품 전체에 대한 비율로 제네릭이 진입할 수 있는 특허만료 후 시장으로 환산하면 60% 안팎으로 생각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암로디핀이나 프라바스타틴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제품 시장에서도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못 미치는 형편이지만 이것은 장기등재품목의 오랜 인기와 오리지널 제약사의 가격 경쟁을 포함한 시장 대책이 그만큼 막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일본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