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적정사용협의회 조사, 복약지도 받아도 자기판단으로 결정
10월 12일(수) 도쿄도 내에서 열린 미디어 공부회에서 약의 적정사용협의회는 약의 사용 실태와 적정사용에 대한 의식, 의료전문인과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처방약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약 절반 가까이가 복약지시 엄수에 대한 의식이 낮고 ‘스스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키면 된다’ ‘의사나 약사의 지시는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고 응답한 사람이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의사의 처방을 받은 20~69세 남녀 1500명 가운데 의료자의 지시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다(13.1%) ▲증상이 없어지지 않았다(21.5%) ▲지금까지와는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3.3%)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응답자의 95.4%가 의료자로부터 약의 효과 및 효능, 복약방법, 다른 약제와의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방약을 지시대로 복약하지 않은 이유는 ▲본인이 지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52.5%) ▲복약지시는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0.2%)는 것 때문이었다.

이 점에 대해 협의회의 마쓰다 사무국장은 의료자의 지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식이나 약의 사용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아직도 낮은 실정을 지적했다.

한편 약에 대한 질문이나 의문이 생겼을 때 환자는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에 묻는다(각각 63.3%, 6.9%, 41.0%)라고 응답한 반면 스스로 알아서 대처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명 중의 1명꼴이었다.

‘스스로 알아서 대처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해 스스로 조사해 본다’(53.3%)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약수첩’은 적절한 약의 처방과 사용을 돕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항상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0.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쓰다 사무국장은 의료자의 지시대로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환자의 자기 판단에 의한 행동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환자와 일반인들에게 약의 적절한 사용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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