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캐나다, 미국 공동 연구팀 조사
중세유럽에서 대유행했던 페스트균의 DNA가 현재 아프리카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페스트균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과 캐나다, 미국의 연구팀이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348~50년 경 페스트균에 의한 희생자가 이장된 영국 런던 묘지의 시체 4구의 치수에서 페스트균에 존재하는 특유의 DNA를 검출, 이 DNA의 유전자 정보를 검사한 결과 감염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660년이 지난 지금에도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가 당시만큼 감염이 확산되진 않는 이유는 기후와 사회 환경의 변화 때문이 아닐지 추측하고 있다.

14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페스트는 검은 발진이 생기는 것에서 ‘흑사병’이라고도 불렸으며 5년 동안 유럽 전 인구의 30~50%가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1926년 이후 페스트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후생노동성 검역소에 따르면 2004~2009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미국의 16개국에서 1만 2503명의 환자가 확인되었고 그 중 843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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