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학회, 부정적 의견 대부분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7일(금)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10가지 후보성분에 대한 일본동맥경화학회, 일본노년의학회, 일본대장항문병학회의 의견서를 공표했다.

이미 일부 의학회의 의견서는 공개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학회 3곳의 의견서에서는 관련 약제의 스위치OTC화에 거의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노년의학회는 스위치OTC의 근간인 셀프메디케이션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고 일본동맥경화학회는 셀프메디케이션과 스위치OTC의 이념에 이의제기는 없지만 약제의 효과와 안전성 관리체제, 그리고 그것을 담보로 하는 법률 정비 등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가 산적해있다고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관련학회서도 의견분분
일본약학회에서 스위치OTC의 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성분에 대해 지금까지 비공개였던 3개 학회의 구체적인 의견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일본대장항문병학회에서는 Mepenzolate bromide 및 Polycarbophil calcium에 대해 적응증이 있는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진단은 “특히, 일반소화기내과 의사에게는 그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며 “질환의 형태에 따라 약제를 선택하고 용량을 잘 살펴본 뒤에 투여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일본노년의학회에서는 고령화의 진전으로 “가벼운 컨디션 불량은 스스로 케어한다는 셀프메디케이션의 확대를 추진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 고령자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약제와 관련된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등의 이유로 ▲콜레스티미드 ▲아카보스 ▲오메프라졸 ▲Mepenzolate bromide ▲Polycarbophil calcium ▲Propiverine hydrochloride ▲pyrantel pamoate ▲Menatetrenone의 총 8가지 성분은 모두 고령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는 조건을 근거로 OTC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동맥경화학회는 콜레스티미드의 OTC화에 대해 일본약학회에서 제시한 대책에는 △대상자의 생활습관이나 식사요법지도, 혈청지질치 등의 평가를 누가 어떻게 실시하는지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스타틴 등 다른 지질이상증개선제와 달리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무작위 비교시험에 따른 근거가 없다 △금기나 병용에 관한 조건이 많고 일반약 판매 현장에서 의사법에 저촉되지 않고 안전성을 관리할 수 있는 체제가 없다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셀프메디케이션이나 OTC로의 전환을 시행하는데 찬성하면서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률과 제도상에 불충분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밝혔다.

후생성은 이와 같은 의학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부회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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