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세계건선데이 맞춰 환자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비전염성이며 만성·난치성 염증성피부질환인 건선은 은백색의 각질과 함께 홍반이 전신에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QOL이 저하된다는 문제를 앉고 있다.

국제건선환자연합(IFPA)에서 정한 ‘세계건선데이(10월 29일)’을 앞두고 지난 5일(수) 도쿄에서 애보트재팬과 에자이가 공동주최한 프레스세미나에서 도쿄테신(?信)병원의 에토 타카후미 피부과부장은 건선이 환자의 생활과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며 중증환자일수록 더욱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도쿄지케이카이(慈惠會)의과대학의 나카가와 히데미 피부과학 주임교수는 2010년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한 이후 환자의 QOL지수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증환자일수록 현재 치료에 불만 가득
건선환자의 신체적 정신적인 QOL 장애는 암이나 2형 당뇨병,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환자보다도 크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1999;41:401-407)에도 보고됐다.

에토 부장과 나카가와 교수 등 연구진은 일본 국내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건선이 인생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한 132명으로부터 위와 같은 QOL이 저하됨을 알 수 있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의 건선환자는 건선부위가 노출되는 상황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건강한 일반인의 70% 이상은 건선환자와 함께 입수하거나 공기 중의 접촉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환자는 중증일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존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고 30% 이상의 관절증성건선환자는 학교에서의 수업이나 직업선택, 캐리어패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중증환자일수록 현재의 치료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많지만 외용제의 사용은 80%, 광선요법 56.3%인데 반해 생물학적 제제는 불과 4.7%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생물학적 제제 투여로 피부증상 개선
현재, 건선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외용제 및 내복약 치료, 광선요법 등 기존의 대증요법에 올해에는 인터류킨(IL)-12/23과 p40모노크로날항체의 ustekinumab이 더해졌다.

나카가와 교수에 따르면 동일시험에서의 비교는 아니지만 각 생물학적 제제의 투여는 PASI(홍반, 침윤, 낙설×병소의 범위; Pr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75%의 개선율을 보였다는 외국의 임상 보고도 나와 있다[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3;349:2014-2022,Lancet 2005;366:1367-1374,Lancet 2008;371:1675-1684,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08;58:106-115].

또한 그는 피부질환의 일상생활기능지수(DLQI) 7.6인 환자 33명에게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치료를 실시한 결과 24주 후에는 31명이 DLQI 1.4까지 개선되었고 그 때까지 건선부위의 노출을 꺼리던 환자가 온천에 가거나 몸의 일부를 드러내는 옷을 입을 정도로 변했다.

그리고 통증을 수반하는 건선성관절염환자 17명에서는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기 전에는 visual analogue scale(VAS) 58.1이었지만 24주 후에는 13명이 20.5까지 개선됐다. 이들 환자들은 몸을 움직이는 것이 수월해졌다, 아침에 보통 때처럼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카가와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가 임상에 미친 영향은 크다”고 평가하는 한편 위독한 감염병이나 B형간염바이러스, 결핵이 재활성화 될 위험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때문에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본피부과학회 생물학적 제제 검토위원회는 2010년 책정한 ‘TNF-α억제제의 사용방침 및 안전대책 매뉴얼’을 개정,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시설 조건이나 안전대책의 내용을 일부 변경해서 ‘건선에 따른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지침 및 안전대책 매뉴얼 2011년판’을 작성했다.

생물학적 제제는 건선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되는 약제인 만큼 부작용을 어떻게 방지할 것이지가 과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본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