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의지만으로는 금연 성공 못해
화이자는 27일(화) 2010년 10월 담배세 증세를 계기로 금연에 도전한 사람들 가운데 60% 이상이 도전에 실패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본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도전했지만 ‘금연 중 불안과 짜증으로 견딜 수 없었다’는 대표적인 니코틴 중독 증상으로 실패했다고 판명됐다.

화이자는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담배세 증세만으로는 어려워진 현상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를 접한 일본금연학회의 사쿠타 마나부 이사장은 “작년에 있었던 담배세 증세는 흡연자들이 금연 의지를 갖는데 도화선 역할을 했지만 그 대부분이 금연에 실패해 금연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료와 금연보조제를 이용한 치료라고 덧붙여 말했다.

2010년 10월 담배세 증세로 인해 마일드세븐의 경우 개정 전 300엔에서 410엔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등 담배 1갑당 거의 110엔 이상이 올랐다.

이번 조사는 담배세 개정 전에 시행한 ‘일본 전국 니코틴 의존도 체크 2010’의 응답자 94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8월 24~30일까지 총 6713명의 응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2355명(흡연자 3명 중 1명꼴)이 금연에 도전했으나 조사 시점에서 금연 성공률은 38.5%(907명)에 그쳤고 금연 실패율은 61.5%(1448명)에 달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조사에서는 금연에 실패한 1448명을 대상으로 금염방법과 실패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금연방법에서는 ▲본인의 의지로 도전(59.2%) ▲금연파이프 등의 금연보조제 이용(20.0%) 등의 순이었고 금연에 실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불안과 짜증을 견딜 수 없었다(47.3%)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했다(38.5%)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흡연자 5806명에게는 ‘앞으로 어떤 계기가 있다면 금연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담배가격이 더욱 인상된다면’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고 이 중에서 담배 1갑이 700엔까지 인상된다면 금연하겠다는 사람이 77.4%에 달했다.

사쿠타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욱 담배세 증세를 실시한다는 전제 하에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을 예측하고 금연 희망자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니코틴 중독이 심각한 사람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도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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