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상 유용성 54%, 신뢰도 의심 33%
일본의 의사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 메드피아(MedPeer)는 이번에 아시아 공동임상시험에서 구축된 근거를 일본의사들은 과연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54%의 의사가 미국과 유럽의 근거보다는 임상에서 유용성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33%의 의사들은 데이터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참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2일~28일까지 실시했고 총 2349명의 의사에게서 응답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얻어진 결과를 일본인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비교해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5지선다형으로 그 이유도 물었다.

그 결과 ▲순수 일본인만을 대상으로 한 시험과 거의 똑같고 동등한 평가를 할 수 있다(12%)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과 같은 증례로는 취급할 수 없지만 미국이나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근거보다는 임상에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19%) ▲일본인 시험과 똑같이 취급할 수는 없지만 미국이나 유럽인 대상의 시험 근거보다 임상에서 참고가 된다(23%)라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 중 54%는 미국이나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 근거보다는 임상에서 유용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 이유로는 같은 인종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중국의 임상시험 수준에 대해서는 찬반여론이 있었다.

동등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의사들은 ▲아시아 각국의 의료수준의 향상으로 학회 등에서 보면 신뢰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제의학전문지에 일본보다 한국이나 중국의 논문이 더 많은 것 같다는 등의 이유가 많았다.

그리고 도움이 되거나 참고가 된다고 응답한 의사들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동등성은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는 되지만 연구의 정확성에 대해 조금 의문이 생기는 부분도 있다 ▲신용도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데이터 모두 확실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 이외에도 임상시험의 심사위원을 지낸 적이 있는 한 70대 의사는 한국이나 중국의 데이터 신뢰도가 높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인종적으로는 가깝기 때문에 일본인에게 응용하기 쉽다고 답했다.

한편, ▲순수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을 평가하는 것과 같다(13%) ▲한국과 중국 데이터는 신뢰도 문제로 참고할 수 없다(33%)고 응답한 의사들도 많았다.

그 이유에는 ▲데이터 매니지먼트를 신용할 수 없다 ▲미국, 유럽의 데이터를 신뢰한다기보다 아시아의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면에서 아직도 발전해야 될 부분이 있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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