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목적 코호트 연구
일본의 다목적 코호트연구 ‘JPHC Study’ 중 일본인 남녀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어패류를 많이 섭취하는 남성과 소·중형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에게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각각 27%, 32% 낮아진다고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2011; 77: 444-452]에 보고되었지만 연구팀에 의하면 여성에게서는 어패류 섭취에 따른 당뇨병 발병 위험 저하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지방 많은 생선 섭취, 위험률 저하 경향 보여
미국과 유럽에서는 생선 섭취에 따른 당대사의 개선작용이 보고되어 있지만 한편에선 이것을 부정하는 보고도 있어 생선 섭취와 당뇨병 발병과의 관련성에 대해 일치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연구팀은 1990년부터 시작한 코호트 연구Ⅰ과 1993년부터 시작한 코호트 연구Ⅱ의 참가자 가운데 베이스라인 및 시험 시작 5년 후의 조사에서 당뇨병, 암, 순환기질환이 없었던 5만 2680명(남성 2만 2921명, 여성 2만 9759명/연령 45~75세)을 대상으로 어패류의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어 당뇨병 발병과의 관련성을 추적 조사했다.

그리고 5년 동안의 추적조사 기간 중 971명(남성 572명, 여성 399명)에게서 당뇨병이 발병했다.

조사 결과 남성에서는 어패류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률이 저하되는 경향이 나타났고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그룹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가장 섭취량이 적었던 그룹에 비해 27%나 낮았다[(OR) 0.73,95%CI 0.54~1.00,P-trend=0.04].

반면 여성에서는 어패류 섭취와 당뇨병 발병과의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同1.01,0.69~1.49,P-trend=0.96].

그러나 연어, 송어, 가다랑어, 참치, 대구, 가자미, 도미와 같은 대형 생선의 섭취량 증가와 남성의 당뇨병 발병 위험률이 낮아지지는 않았다[P-trend=0.63]. 지방이 많은 연어, 송어, 전갱이, 정어리, 꽁치와 고등어, 장어, 도미의 섭취에서도 역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일 뿐이었다[P-trend=0.098].

그리고 지방이 적은 가다랑어, 참치, 대구, 가자미 이외의 생선, 오징어, 문어, 새우, 조개류, 소금에 절인 생선, 말린 생선, 수산가공품의 섭취량 증가와 남성의 당뇨병 발병 위험 저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여성들은 체지방이 많아 효과가 없었을 가능성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의 어패류나 생선의 섭취량 증가가 당뇨병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반면 여성과는 무관하다고 드러났다.

그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에 비해 체지방이 많은 여성은 지용성 환경오염물질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어패류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에 따른 이점을 얻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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