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유효성 미흡 주장
위산분비억제제인 ‘오메프라졸’(상품명: 오메프랄, 오메프라존 등/아스트라제네카, 다나베 미쓰비시)과 당흡수억제제인 ‘아카보스(Acarbose)’(상품명: 글루코바이 등/바이엘약품)의 스위치OTC약에 대해 관련의학회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들 반대하는 학회 의견서를 8월 15일(월) 공표. 후생성에 따르면 일본약학회가 선정한 스위치OTC의 후보성분에 대해 관련의학회에 요청한 의견서를 바탕으로 약사·식품위생심의회 일반의약품부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부회의 다음 개최일은 18일(목)이다.

이번에 공표된 관련의학회들의 의견서에 따르면 일본소화기병학회와 일본소화기관내시경학회는 오메프라졸의 스위치OTC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로 ▲오연성폐렴의 발생빈도 악화가 우려되어 간장애가 비교적 많다 ▲뼈의 취약화가 우려되는 등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장기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미확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내복해야 한다 ▲OTC약으로 전환된 H2억제제와 비교했을 때 오메프라졸이 위산분비억제작용이 더 강력하기 때문에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 중대한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여러 종류의 PPI 중에서 1종류만을 OTC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일본당뇨병학회와 일본순환기학회는 아카보스의 스위치OTC에 대해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병태 파악과 치료법의 선택은 검사와 진찰을 토대로 의사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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