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병태 변화 동시 파악 가능해

“정보공유서비스를 이용해서 환자에 대한 정보량이 늘었다”고 말하는 일본 요코하마시 미나미구에 있는 무쓰미마치(睦町)클리닉의 아사히나 칸 원장은 현재 재택의료를 실시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케어매니저 등과 함께 온라인 정보공유서비스를 이용해 환자의 병태 정보 공유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택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에는 암으로 인한 고통 완화를 희망하는 사람이나 뇌졸중, 치매로 통원이 불가능한 고령자가 많다.

의사가 그들을 진료하고 방문간호스테이션의 간호사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욕창 등을 치료한다. 자택개호 지원사업소의 케어매니저는 간병계획을 작성하고 방문간병사업소의 도우미가 간병을 하는 시스템이다.

무쓰미마치 클리닉을 중심으로 하는 재택의료그룹에서는 환자 1명당 3곳 이상의 사업소에 소속되어 있는 15명의 스텝이 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른 직종의 스텝들은 환자의 집을 방문했을 때 환자의 병태를 연락노트 등에 기록해서 정보를 공유해왔다. 그러나 연락노트로는 환자의 집을 방문하지 않는 이상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상황 파악에 시차가 생길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사히나 원장은 2010년 4월부터 무료로 정보공유서비스를 시작했고 환자마다 개별적인 정보공유 공간을 마련해 환자의 집을 방문하는 의료스텝이 각각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정보공유서비스에 접속해서 환자의 데이터를 열람할 수도 있다.

정보에는 환자의 욕창 사진 등도 게재되기 때문에 스텝 전원이 병태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약 110명의 환자 데이터를 축적한 상태이다.

재택의료그룹에 소속된 한 케어매니저는 “환자의 상태가 변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정보공유가 가능해져 팀의료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아사히나 원장은 “많은 의료스텝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좀처럼 없기 때문에 정보공유서비스로 환자의 정보량을 늘려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공유서비스는 사전에 등록한 사람이 서버에 기록한 정보를 같은 팀의 등록자가 온라인 열람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등록한 사람 이외에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제3자에게 정보가 누출될 우려는 없다.

이 클리닉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cybozu Live’로 한 그룹 당 20명 이하일 경우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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