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쿠바대학 연구, Lancet 게재
2010년에 발표된 새로운 당뇨병진단기준에서는 당뇨병형의 판정지표에 새롭게 HbA1c를 도입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HbA1c와 공복 시 혈당(FPG)의 병용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장래 당뇨병 예비군을 줄임과 동시에 고위험군 발견에 유용하다는 일본 국내 코호트 연구가 25일자 Lancet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쓰쿠바(筑波)대학과 도라노몬병원의 공동연구진에 의해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71회 미국당뇨병학회(6/24~28)에서 발표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소네 히로히토 쓰쿠바대학 교수에 따르면 당뇨병은 그 의심되는 예를 포함하면 40세 이상 국민의 1/3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국민보건의 최대 중요 과제이다.

공동연구진은 1997~2003년까지 도라노몬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당뇨병력이 없는 6241명을 대상으로 기준 진단에 따라 (1)FPG 100?125mg/dL(미국의 경우, 공복 시 혈당이상=IFG) (2)HbA1c 5.7~6.4%(국제표준치, JDS에서는 5.3~6.0%) (3)양쪽에 해당 (4)양쪽에 해당하지 않음(정상혈당)의 4가지 그룹으로 나누고 (1)~(3)을 ‘당뇨병 전’으로 구분하고 그 후 당뇨병 발병을 매년, 평균 4.7년(SD 0.7년)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연령은 24~82세이며 남성 4670명, 여성 1571명이었다.

연구 결과, 베이스라인의 당뇨병 전인 사람은 2092명으로 그 중 ▲HbA1c에만 이상이 있는 사람은 412명(19.7%) ▲HbA1c이상과 IFG가 모두 있는 그룹은 410명(19.6%) ▲HbA1c는 정상이고 IFG가 있는 경우는 1270명(60.7%)이었다.

HbA1c이상 그룹은 IFG 그룹에 비해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도 높았으나 고혈압은 적고 BMI는 낮았다. 또한 트리글라세라이드와 요산, HDL-콜레스테롤, γ-글루타민산전이효소의 농도는 낮고 백혈구 수는 많은 경향을 나타냈다.

한편 추적조사 기간 중에 338명에서 당뇨병이 발병, 당뇨병 발병률은 ▲HbA1c이상그룹 7% ▲IFG그룹 9%로 양쪽 그룹간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long-rank test에서는 P수치=0.3317). 그러나 HbA1c이상과 IFG 그룹에서 5년 이내의 당뇨병 발병률은 38%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정상혈당 그룹과 비교한 다변량조정 후의 당뇨병 발병 HR(hazard ratio)는 ▲HbA1c이상 그룹 6.00(95%CI 3.76~9.56) ▲IFG 그룹 6.16(95%CI 4.33~8.77)로 나타났으며 ▲HbA1c이상과 IFG 그룹에서는 31.9(95%CI 22.6~45.0)로 큰 상승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소네 교수는 “HbA1c 이상은 미국에서 말하는 IFG보다 그 수가 적지만 당뇨병 발병 예측능력은 동등하다”고 말하며 양쪽 모두에서 이상이 나타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은 32배나 높아져 “HbA1c와 FPG의 병용으로 가장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를 색출하여 유효한 조기치료(개입)를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일본인의 당뇨병 발병 예측에 가장 적합한 HbA1c와 FPG의 역치와 그 조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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