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온그룹 3社와 住友商事 등 일체화 앞장
편의점과 드럭스토어를 합친 일체형 점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본 이온그룹의 편의점 ‘미니스톱’ 등 3사는 ‘레콧즈’라는 명칭으로 다점포화를 시작해 신형점포 설치 등 새로운 전용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미토모 쇼지(住友商事)는 드럭스토어 ‘토모즈’에서 의약품 이외에도 도시락과 잡지 등 편의점이 취급하는 주력상품도 모두 다루는 통합형 점포를 앞으로 3년 사이에 수십 점포 개설한다.

이처럼 편의점+드럭스토어 점포 형태는 한곳에서 양쪽 점포를 나란히 연결시키는 병설형(倂設型)이 있고 한 점포 내에서 양쪽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일체형 점포가 있는데 두가지 형태 모두 하나의 계산대에서 대금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질 것 같다.

이온그룹의 경우 미니스톱과 드럭스토어인 CFS코퍼레이션 그리고 다키야(효고현 아마자키市)등 3사를 묶어 올 8월에 ‘레콧즈’(치바市)를 설립했다. 10월 7일에는 ‘레콧즈’ 명칭의 편의점+드럭스토어의 일체형 점포 제1호점을 개설했다.

편의점용 상품과 일반의약품(OTC의약품) 등 서로 이질적인 상품의 발주를 일괄 처리함으로써 잘 팔리는 제품을 분석 파악해 추후 제품 재발주와 구색 맞추기를 할 때 참고자료로 삼는다. 나라시(奈良市)의 안테나숍(파일롯 숍: 소비자동향 파악을 위한 실험점포)을 통합형으로 개조한 뒤 내점객 수가 2배, 매출은 60% 증가했다. 앞으로 3년 동안 합계 200점포를 설치할 예정이다.

양쪽 제품 한곳서 파는 병설(倂設)점포도 구상
서클K상크스와 드럭스토어 ‘세이죠’ 등을 운영하는 코코갈라파인은 올해 5월 편의점과 드럭스토어를 나란히 붙여서 개설하는 병설점을 낸데 이어 1개 점포 내에서 양쪽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일체형 신형점을 내년 봄에 개설한다.

고객이 양사의 포인트카드를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새로운 점포를 내년에는 20곳을 개설한 다음 2012년도 이후에는 해마다 50점포씩 증설할 예정이다.

‘토모즈’ 등 약 130점포를 설치하는 스미토모 쇼지(住友商事)는 도시락과 잡지 이외에도 복사기와 ATM(현금자동인출기) 등을 설치한 일체형점포를 본격 전개한다. 2012년도 까지 총 50점포 가량 신설할 계획으로 산하 점포 형태를 대부분 이런 타입으로 전개하고 기존 점포들에게도 순차적으로 도입시킨다.

일본의 OTC의약품 판매는 작년 6월 개정약사법 시행으로 약사가 아니라도 OTC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는 ‘등록판매자’ 자격제도가 신설돼 슈퍼마켓 등 타업종의 OTC약 판매업 진출이 급증되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일본 전역에 4만수천여 점포를 전개해 신설 점포 개설 여지가 줄기 시작한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간의 OTC의약품 판매를 둘러싼 제휴 체결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두 가지 점포가 서로 나란히 자리 잡는 병설형태의 점포를 로손이 마쓰모토키요시HD와 올 7월 치비현 우라야스시(千葉縣 浦安市)에 개업했다. 양사는 당분간 병설점을 몇 점포 증설해서 수요 예측을 다시 검증할 예정이다.

한 점포에서 편의점+약국의 두 가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는 고객의 대금 결제가 1회로 끝 낼 수 있고 공동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는 반면에 구입품목수가 늘고 배송 등 비용과 시간이 걸리고 OTC 판매에 필요한 등록판매자 고용 등 인건비 부담이 무거워진다. 그리고 심야에서 새벽에 걸친 시간대에는 영업하지 않는 업체가 많은 것 등 비용절감과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영업시간 연장 등이 이 같은 신형점포 전개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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