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학부장병원장회의 조사
6월 16일(목) 전국의학부장병원장회의에서 ‘의대생의 학력 저하 문제에 대한 워킹그룹(WG)’의 설문조사에서 일본 전국 의학부의 86%가 ‘의대생의 학력 저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의학부 정원이 증가하기 시작한 2008년부터 1학년들의 휴학이나 유급이 증가한 것에 대해 이 이상 의대생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가속화시킬 뿐이라고 WG의 좌장은 말했다.

조사는 전국 국·공립사립 의과대학 학부 80개교의 의학부장 또는 교육담당책임자를 대상으로 2010년 12월~올해 1월까지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에게서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었다’는 의견이 나오거나 저하된 경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79개교(회답률 86.1%) 가운데 68개교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수업 중 태도의 변화(잡담이나 교원의 지시에 대한 대응) ▲1학년의 생물, 물리, 화학의 성적 저하 ▲진급시험 불합격자의 증가 등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실제로 1학년 유급자와 휴학자의 수를 보면 모두 2008년 이후부터 증가했다. 유급자 수에 대해 대답한 53개교의 전체 입학자에서 유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5~2007년에는 2.6% 전후 ▲2008년 2.9% ▲2009년 3.2%로 증가했다.

한편, 학력저하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8개교 중 70개교(회답률 89.7%)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의학부 전체의 교무위원회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학년의 생물, 물리, 화학 등의 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실습에서 출석체크를 엄격히 하고 있다 등이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부과학성은 회견을 통해 의학부 신설과 입학정원 증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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