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와 후지쓰가 공동연구
일본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와 후지쓰(富士通)는 지난 6월 10일(금) 암, 생활습관병 등의 치료후보인 저분자화합물을 가지고 IT기술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신약을 창출할 수 있는 ‘IT신약’의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치료제 후보 화합물 창출을 목표로 한다.

공동연구에서는 연구센터가 축적한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생각되는 단백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후지쓰가 컴퓨터상에서 화합물을 설계하면 연구센터에서 실제로 합성하고 생물·화학실험을 실시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치료약 후보로 만들어지는 화합물에 대해서는 제약회사에 개발 라이센스를 판매하는 등의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후지쓰에서는 ‘방대한 양의 화합물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탐색하는 저분자 설계기술’이나 ‘측정실험과 동등한 세계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활성예측기술’ 등의 기술을 활용해서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의 연구개발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도 내에서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구센터의 고다마 타쓰히코(?玉龍彦) 교수는 “일본은 토양에서 화합물을 발견해서 신약을 개발하는 등의 세균학, 미생물학 기초의 신약창출에는 강하지만 컴퓨터를 바탕으로 한 신약 창출은 아직 미숙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에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제약업계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후지쓰에서도 “신약창출 연구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화합물의 설계와 합성, 테스트 부분이다”며 “신약에 대한 실험연구를 IT로 변화시킨다면 신약개발 연구의 패러다임 또한 이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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