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테쓰(名鐵)백화점(나고야시 나카무라구)의 대형 마네킹 ‘나나짱’이 6월 1일 배를 볼록하게 내민 메타보 체형으로 변신했다.

이것은 메타볼릭 신드롬(내장지방증후군)의 예방을 PR하기 위해 아이치(愛知)현에서 기획한 것으로 언제나 사람들 앞에 날씬한 모습을 선보였던 나나짱이지만, 이번에는 ‘오랜 세월 계속 서 있어서 운동부족’으로 메타보가 되어버렸다는 설정이다.

아이치현에서는 2009년 메타보 검진 비율이 40.2%로 목표로 했던 70%에 크게 못 미치면서 이번에는 나나짱과 함께 검진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나고야의 명물, 나나짱!>
일본 나고야 메이테쓰(名鐵)나고야역 근처 메이테쓰백화점 영(young)관 앞 보도 정중앙에 설치된 초대형 마네킹으로 이름은 나나짱.

나나짱은 1973년 스위스에서 태어났으며 신장이 자그마치 6m나 된다. 나나짱이 나고야의 명물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계절에 맞춰 여름에는 수영복이나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모양의 드레스, 평소에도 월 2회 정도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나짱은 나고야 시민들의 약속장소로도 유명하다.

나나짱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은 나나짱이 서 있는 자리가 메이테쓰 세븐관 앞이여서 ‘세븐’에서 ‘7’, 숫자 7은 일본어로 ‘나나’이므로 ‘나나짱’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러나 2006~2007년 메이테쓰 세븐관이 리뉴얼되면서 이름이 ‘영(young)관’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나나짱의 이름은 변함없고 자리를 이동해서 아직까지도 나고야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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