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피아 조사, 긴급호출 시 대응하기 위해
의사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 ‘MedPeer’를 운영하고 있는 메드피아는 의사의 통근시간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약 90%의 의사가 ‘1시간 미만’이었고 이유의 대부분은 ‘심야나 휴일에도 긴급호출에 대비해야 하므로 멀리서는 살 수 없다’며 자리이동에 맞춰 이사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근무지 가까이에 아파트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세컨드 하우스족이나 평일에는 병원에서 숙박을 하고 주말에 귀가하는 반단심부임족도 있었다.

이에 대해 메드피아는 의사라는 직업상 근무지 근처에서 살지 않으면 체력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3일~29일까지 가입한 의사회원 약 3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2443건의 회답을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의사의 통근시간에 대해 질문, ▲30분 미만(59%)이 가장 많았다. 그 이유로는 ▲자전거로 20분, 긴급호출 때는 이정도의 시간을 넘기면 대응이 불가능하다(30대, 일반내과 등) ▲근무지가 2차 의료기관으로 뇌외과의사여서 시간외호출도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병원에서 가까운 곳에 집을 갖고 있다(50대, 뇌신경외과) 등 의견이 많았지만 ▲차로 10분, 그러나 7월부터는 자리이동으로 45분 정도 걸리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자택에서 통근하지만 폭설이 내리거나 심야 긴급 시에는 아파트를 빌리게 됐다(30대, 마취과) ▲자식의 전학이 없도록 하기 위해, 긴급 상황에는 서둘러야 하지만 근무하기 전부터 지금의 자택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40대, 종양내과, 종합 진료 등) ▲환자의 용태가 급변할 때는 병원 근처에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잘 알지만, 너무 가까이에 있어도 사생활과 구분 짓기 어려워지므로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40대, 일반내과, 신장내과·투석 등)-등 일과 사생활이 겹치는 부분에 관한 코멘트도 있었다.

그 밖에도 ▲1시간 이상~1시간 30분 미만(8%) ▲1시간 30분 이상~2시간 미만(3%) ▲2시간 이상(1%)이 있었다.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다는 사람들은 그 시간을 자신만의 시간(cool down)으로 여기고 통근전철에서 의학 잡지나 교과서를 읽는 등 유익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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