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교섭에 난항, 지진 등의 영향 받아
일본의 의약품도매업체(주식상장) 상위 4개사의 2011년 3월기 결산을 보면 가격교섭에 난항을 겪었거나 동종업체간의 격한 경쟁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체의 0.44%(전기 0.79%)로 악화되어 과거 최악이라고 불렸던 2009년 3월기의 0.58%보다 낮았다.

영업이익률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메디팔HD 0.51%(0.72%) ▲알프레사HD 0.43%(0.71%) ▲스즈켄 0.31%(0.81%) ▲도호HD 0.55%(1.09%)로 모두 하락했다.

일본 국내 전문의약품시장은 서서히 확대되어가고 있어 4개사의 합계매출은 4.3% 증가했지만 이익 면에서는 ▲영업이익이 41.4%(↓) ▲경상이익 23.5%(↓) ▲순이익 27.3%(↓)로 대폭 감소했다.

이것은 일반의약품의 도매사업이나 조제약국 사업 등을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에 전문의약품 도매사업만을 생각하면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때문에 경영개선을 위해 각 업체는 2011년 3월기 당초 약가의 차를 전기 대비 1.5~2.0 포인트 압축한다는 결의를 표명했었지만 새로운 약가제도가 2010년 4월부터 시범 도입되면서 이른바 ‘가격인상문제’가 가격교섭에 영향을 미쳤고 동종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서 목표 달성은 더욱 멀어졌다.

게다가 동일본 대지진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쳐 4개사가 내놓은 특별손실금액은 합계 약 86억 5천만 엔에 달했다.(▲메디팔HD 약 50억 엔 ▲알프레사HD 약 12억 엔 ▲스즈켄 약 17억 5천만 엔 ▲도호HD 약 7억 엔)

내년 3월 총결산 때 4개사의 합계는 ▲매출 4.6%(↑) ▲영업이익 12.7%(↑) ▲경상이익 3.8%(↑) ▲순이익 30.9%(↑)를 예상하고 있지만 업체마다 전망이 다르다. 영업이익은 메디팔HD와 도호HD가 증익, 알프레사HD와 스즈켄은 감익이 예상되고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적절한 이익을 확보한다는 자세를 취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치열한 가격경쟁이 이어질 것인지, 보는 관점에 따라서 수치에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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