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혈압, 신기능저하 환자도 사용 가능
일본 데진(帝人)파마는 오늘(17일) 고요산혈증 치료제 ‘페브릭정’(성분명: 페북소스타트)를 발매한다.

이 ‘페브릭정’은 비푸린계 선택적 크산틴 옥시다아제 억제제로써 알로퓨리놀(allopurinol) 다음으로 40년 만에 등장한 요산생성억제제이다.

또한 일본 최초로 통풍과 함께 ‘고요산혈증’이 적응증으로 추가되어 합병증으로 고혈압이 있는 고요산혈증 환자만이 사용 가능했던 기존의 치료제와는 달리 고혈압의 유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여러 경로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중등도의 신기능 저하 환자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치료목표인 요산치 6.0mg/dL 이하를 달성할 확률도 높다고 한다.

이미 ‘페브릭정’은 미국과 유럽의 9개국에서 통풍치료제로써 판매되고 있다.

일본 국내 통풍 및 고요산혈증 환자는 약 1600만 명으로 추정되며 고요산혈증에 걸릴 확률 또한 통풍의 10배 이상으로 추정되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성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그 치료영역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

그러나 페북소스타트로 고요산혈증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적응증으로 추가된 것은 처음으로 적극적인 요산수치 저하 치료로 그 의의를 검증할 수 있게 되었다.

시험에서 페북소스타트 40mg/일을 투여 시작 후 16주간 혈중 요산치 목표인 6.0mg/dL 이하 달성 확률은 82.9%였다. 그리고 이러한 혈중요산치를 6.0mg/dL 이하로 저하, 유지할 수 있다면 통풍관절염은 수개월 뒤 완전히 없어진다는 보고가 있다.

지난 13일(금)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진파마의 아라오 켄타로(荒尾健太郞) 사장은 “페브릭정의 유효성과 폭넓게 사용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통풍관절염을 완전히 없애고 싶다”며 “페북소스타트를 사용함으로써 고요산혈증이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인자인지의 여부를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지케이카이(慈惠會)의과대학 신장·고혈압내과 호소야 타쓰오(細谷龍男) 교수에 의하면 고요산혈증은 인슐린저항성, 고인슐린혈증과 관련이 있고 레닌-안지오텐신(RA)계 항진을 통해 고혈압과 신장질환의 발병, 발전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요산대사분야의 기초연구에서는 일본이 리드하고 있다”며 “고요산혈증부터 치료하겠다는 생각은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로 소변으로 배출하고 신기능에 따라 사용되던 기존의 치료제와 비교해 페북소스타트는 간에서 불활성이 된 후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경도에서 중등도의 신기능 저하 환자들도 감량 없이 페북소스타트 40mg/일의 사용으로 요산치 저하의 높은 달성률을 인정받고 있다”며 “신기능 저하나 부작용으로 기존의 약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고 의사가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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