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오락방송의 부활, 다시 한 번 만담 붐 일으킬까

80년대 한국에서는 만담 명콤비로 활동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장소팔, 고춘자, 김영운씨와 코메디계의 쓰리랑 부부가 있다면 일본의 만담 콤비에는 요코야마 야스시&니시카와 키요시, 시마다 신스케&마쓰모토 류스케씨 등이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요코야마 야스시, 니시카와 키요시)

자국 내에서 이들과 같은 유명한 만담 콤비를 배출하면서 80년대 만담 붐을 일으켰던 방송프로그램 ‘THE MANZAI’(漫才)가 연말에 일본 최고의 만담가 결정전으로 다시 부활한다.

참가자격은 만담가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경력도 무제한으로 작년에 아쉽게 끝이 난 젊은 개그맨들의 만담 정상결정전 ‘M-1 그랑프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결승전은 오는 12월 후지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재미있는 만담가는 누구일까?’ 후지TV에서 오는 연말에 부활하는 ‘THE MANZAI 2011(가제)’는 연령과 경력에 제한이 없고 무대 출현 경험이 있는 프로 만담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사진: 왼쪽부터 마쓰모토 류스케, 시마다 신스케)

이번 ‘THE MANZAI’의 부활은 작년 10월 콤비 결성 10년 이내의 젊은 예능인들이 출전한 ‘M-1 그랑프리’가 끝나면서 올 1월 후지TV와 대회 운영의 노하우를 가진 요시모토코교(吉本興業)가 이야기 끝에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어떤 ‘소재’를 이용하는 개그 붐이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예능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소재를 이용해 얼마만큼 웃길 수 있을지 콘테스트 형식의 대회로 만들고 싶다는 후지TV의 의견에 요시모토코교가 동의한 것이다.

5월부터 예선전에 돌입해 12월에는 결승전을 예정하고 있지만 대회사무국에서는 아직 심사원과 심사방법에 대해 조정 중이며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THE MANZAI’라는 호칭이외에 신인상, 상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M-1 그랑프리’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시마다 신스케씨는 “심사는 엄격하고 신중히 할 생각이며 회장 전체는 만담을 하기 쉽도록 만담 콤비들이 온힘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0년에 시작해 2년 동안 방송했던 ‘THE MANZAI’는 시마다 신스케와 마쓰모토 류스케 등의 만담 콤비가 대히트를 치면서 ‘MANZAI’(漫才)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렸었다.

이번 최고의 만담가 결승전에서 베테랑 만담가들과 함께 신세대 예능인들의 용기있는 도전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새롭게 만담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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