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이 국내 영업을 위한 대규모 영업사원 채용 소식과 관련, 국내사 영업사원들과는 달리 다국적사 영업사원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8월 한국지사 법인 설립을 마친 일본계 제약사 다케다제약은 오는 14일까지 신입·경력직 포함 약 50여명 가량의 영업 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이 정도 규모의 공채는 외국계 제약사에서는 흔치 않은 일인 만큼 국내사 직원들은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케다제약은 오는 2월까지는 직원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며 본격적인 영업은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시장형실거래가제, 쌍벌제 등으로 인해 위축된 영업환경 속에 지친 국내사 영업사원들에게 외국계 제약사의 대규모 채용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현재 종합병원, 동네의원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들에게 물론 '다케다제약 채용 건'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단지 이슈에 불과할 뿐 '이직'을 고려하지는 않는다는 것.
 
A다국적사 영업사원은 "다국적사 영맨 대부분은 현재 회사의 대우나 환경에 만족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물론 실적이 저조하다거나 회사 내 평가가 좋지않은 일부 직원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다국적사를 합쳐 영업사원만 60명 정도 알고 지내고 있지만 이쪽 계열(다국적사) 영업사원이 다케다제약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B다국적사 영업사원도 "다케다제약이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여부를 아직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인 것도 이유"라며 "이미 한국에서 자리를 잡은 외국계 제약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연봉 몇 백 정도 인상된다 하더라도 다케다를 선택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다케다제약은 현재 사장직에 전 한독약품 이춘엽 부사장, 허가 업무 담당 임원에 애보트에서 근무했던 이원철 상무, 영업 총괄에는 스미스클라인 및 중외신약 출신 김학영 전무 등을 영입해 간부 급 영입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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