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능 불충분해도 의약품 공급·배송에 차질 없도록 노력해
지난 11일(금) 발생한 일본 동북부지역의 대지진으로 14일 오전 현재 주요의약품 도매업체의 피해 상황을 정리해보면 일부 전멸된 거점도 있지만 의약품 공급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물류거점과 체제가 붕괴되거나 기반시스템이 다운되는 등의 사태는 없는 것 같다. 일부 기능이 불충분해도 의약품도매업체로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각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메디팔그룹(Medipal)
13일 21시 현재 메디팔HD그룹 중 전문의약품을 취급하는 각 계열사들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직원 3명과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와테현의 가마이시지점은 전멸했다. 그 외에도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배송에는 차질이 없는 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또한 기반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지만 사내 네트워크 5곳과 이바라키물류센터는 불통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디팔그룹이 독자적으로 준비한 긴급의약품 150품목은 이미 이와테현의 기타카미시와 미야기현의 센다이지점에 배송했으며 한신아와지대지진 때의 경험을 살려 의약품 배송용 오토바이도 준비해 놓은 상태이다.

■알프레사그룹(alfresa)
14일 오전 알프레사HD가 발표한 피해상황 보고에 따르면 상황 판단이 매우 어려운 상태이며 그룹별 각 계열사의 직원 9명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또한 물류센터의 일부가 파손되고 상품의 낙하 피해가 보고되었고 연안부에 위치한 6곳의 지점과 영엽소의 피해 상황은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의약품 등을 유통하는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로써 계열사간의 연대와 제약회사들의 지원을 받아 각 피해지역으로의 물류 공급 요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스즈켄그룹(Suzuken)
스즈켄그룹에서도 동북지역과 도쿄, 지바현의 일부 거점에서 피해 보고가 들어왔으며 14일 현재 직원 7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도다(사이타마현)와 지바현의 물류센터 기능은 정지되었으며 이를 대체할 지원체제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지만 계획정전으로 인한 영향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거래처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도호(東邦)그룹
도호HD그룹은 건물의 파손은 없었지만 현재 직원 1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정전으로 영업소 13곳의 NTT회선이 불통이지만 다른 주변 영업소들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의약품 공급 배송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의 물류거점인 TBC모토미야는 천장이 무너졌지만 TBC도쿄와 TBC오오미야의 지원으로 12일 오전부터 정상적인 의약품 배송이 가능해졌다. 배송에 필요한 인원과 차량도 확보해 놓은 상태이지만 피해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물과 건전지 등은 서일본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에서 실시하는 계획정전에도 차질 없이 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이탈넷(vitalnet)
피해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탈넷에 대해서는 아직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정확한 정보는 입수할 수 없지만 관계자 12명과는 연락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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