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인해 의사와 간호사 등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의료 현장에서 실습하는 것이 곤란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도에 있는 한 의과대학에서는 실습으로 배울 수 없는 것을 보충하고자 간호사와 약사 등을 육성하는 3개 대학과 합동으로 VR(Virtual Reality) 기술을 이용한 의사(疑似) 의료 실습을 시행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1월 27일의 의료 실습은 닛폰의과대학과 간호사 약사 등을 육성하는 3개 대학에서 학생 13명이 참가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시행되었다.

 

실습은 학생들이 VR용 고글을 쓰고 구명구급센터에 반송된 환자가 치료를 받는 모습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월 27일의 주제는 환자의 호흡을 돕는 ‘기관(氣管) 삽관’이었는데, 의사와 간호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환자 및 가족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어떤 치료를 받고 싶은지 의향을 청취한 후, 서로 의견을 제시하면서 기관 삽관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수업에 참가한 간호대학 학생은 “VR은 현장감이 전해져서 좋다. 환자와 직접 접하는 기회는 적어졌지만 이렇게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고 말했다.

 

수업을 기획한 닛폰의과대학 부속병원 고도구명구급센터의 요코보리 쇼지(横堀将司) 부장은 “학생이 임상현장을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은 매우 많다. 의사 이외의 직종과도 연계하면서 현재 가능한 최선의 수업을 제공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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