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감기약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철저화 등이 정착해 감기 유행이 억제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사람들의 건강에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제약회사들은 성분 개선과 PR 방법 변경 등 매출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조사회사 인테이지 헬스케어에 따르면, 감기약을 포함한 ‘종합감기약’의 2020년 9월 일본 국내 판매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2.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4월 이후 대폭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위생의식 향상뿐 아니라 사람 많은 곳을 피하거나 자택에서 일하는 등 생활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된다.


한편, 코로나에 대한 감염을 두려워 해 병원에 가는 것에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키닌’ 시리즈를 판매하는 젠야쿠(全薬)공업의 조사에 따르면, 병원에 가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한다”고 느낀 사람이 약 60%에 달했다. 이러한 것으로 인해 제약회사는 자택에서 복용하는 감기갹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약회사, 성분 개선과 PR에 고심

다케다 컨슈머 헬스케어는 2020년 9월, ‘벤자 블록’ 시리즈를 7년만에 쇄신해 목 통증과 열 등 증상별 효과를 높이도록 유효성분을 개선했다. 감기에 걸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복용함으로써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시오노기 헬스케어는 2020년 8월, ‘파이론 PL정’에 기침과 가래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가해 증상 전반에 효과가 있도록 한 새로운 제품을 발매했다. 굳이 조기 회복을 강조하지 않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집에서 쉬자!”는 선전문구를 사용한 광고도 전개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 헬스케어에서는 ‘신(新) 루루A 골드S’의 2020년 10월 판매액이 30정 들이가 전년 대비 40% 감소였던 것에 반해 100정 들이는 전년을 약간 상회했다. “식료품과 일용품을 비축하는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닐까”(홍보 담당)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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