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1월 20일, 일본과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약으로서 승인되어 있는 항바이러스약 ‘렘데시비르’에 대해서 감염증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는 없다고 하면서 증상 정도에 관계없이 이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러한 내용은 WHO에서 지침 작성을 하는 전문가 그룹이 정리한 것이다.


WHO의 발표에 따르면, 7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제적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렘데시비르에 대해서 “환자의 사망률이나 증상 개선에 필요한 시간 등에서 유의한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있고, 비교적 가격도 높기 때문에 이용을 권장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신종 코로나 치료약으로서 일본에서 2020년 5월에 특례 승인 받았고, 미국에서는 2020년 10월에 정식 승인 받았다. 중증 환자 대상으로 이용되었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감염되었을 때 투여 받은 바 있다.

 

日, 중증 환자 대상 투여 방침 변화 없어

WHO는 렘데시비르의 이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했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현 시점에서 특례 승인 취소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의 ‘진료 가이드’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중증 환자에서 투여한다고 되어 있다. 가이드 개정 시에 WHO가 이번에 제시한 데이터를 추가하는 것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쿄도 내의 중증 환자를 다수 수용하고 있는 쇼와(昭和)대학병원의 사가라 히로노리(相良博典) 병원장(호흡기내과)은 “장기적인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등을 생각하면 WHO의 견해도 이해할 수 있지만, 치료 현장에서는 효과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몇 안 되는 치료 선택지로서 남겨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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