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C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염이 주요 원인이지만, 지방간이나 알코올 과잉 섭취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절제수술 외에 내과적 요법 등 단계에 맞는 치료법이 있다. 최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간암의 다양한 수술 방법을 소개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020년 4~7월, 암 진료 연계 거점 병원 및 관련 학회의 인정 시설 등 1417개 시설에게 2019년의 치료 실적에 대한 조사를 요청해 515개 시설로부터 회답을 얻었다(회답율 36%).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것이 아닌 원발성 간암의 경우, 간세포암이 대부분이다.


암의 확산과 발생 장소에 따라 치료 방침은 바뀐다.

 

근치(根治)가 목적인 경우, 유효한 것은 암 절제수술이다. 암이 3개 이내인 경우에 시행한다. 개복수술 외에, 배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속으로 기구를 넣는 복강경 수술도 있다.


도쿄대 간담췌(肝膽膵)외과·인공장기 이식외과 교수인 하세가와 키요시(長谷川潔) 씨는 수술법을 신중히 선택할 것을 권한다. 그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은 상처가 작다는 이점이 있지만, 등쪽이나 앞쪽에 있는 암의 경우에는 난이도가 높다. 굵은 혈관 주변에 있는 경우나, 정상적인 부분을 가능한 한 남기고 싶은 경우에는 개복수술이 적합하다.”

 

체외에 전극침을 꽂아 고주파 등으로 암을 태우는 열치료법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암의 크기가 3센티미터 이하인 경우가 대상이다. 고령자나 합병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가능한데, 암이 발생한 장소와 암의 크기 등 조건이 좋으면 절제수술과 같은 효과가 있다.


암이 4개 이상 있거나 큰 경우에는 간동맥 색전술을 시행한다. 사타구니로 동맥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젤라틴 입자를 넣어 암 주위를 막는다. 암으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줄이는 것으로, 쉽게 말해 보급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항암제를 병용하는 경우에는 화학 색전술이라고 부른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열치료법과 조합하는 경우도 있다.


절제가 어려운 진행암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최근 몇 년간 분자표적약 등의 선택지가 늘었다. 먹는 약인 소라페니브는 암 증식 및 전이에 관여하는 특정 분자의 작용을 저해한다. 렌바티닙, 레고라페닙, 라무시루맙도 잇달아 등장했다.


2020년 9월에 일본에서 보험적용된 아테졸리주맙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에 걸고 있는 브레이크를 해제해서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토라노몬(虎の門)병원 간센터 부장인 스즈키 후미타카(鈴木文孝) 씨는 “다른 분자표적약과 병용하면 매우 효과가 높을 거라고 기대된다”고 말한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선택지가 많아진다. 스즈키 씨는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약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후에도 정기적인 암 검사는 필요하다. 지방간도 암 리스크가 될 수 있으므로 젊었을 때보다 체중이 10킬로그램 이상 증가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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