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허벅지 뒤쪽, 정강이 등이 타는 듯이 아프거나 저리는 ‘좌골신경통’. 허리부터 발끝까지 굵고 길게 뻗어있는 좌골신경을 따라 발생하는데, 연령과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 최근에 요미우리신문에 보도된 좌골신경통의 증상과 원인에 관해 소개한다.

 

등뼈는 목부터 허리까지 많은 뼈가 연결되어 몸을 지탱하고 있다. 그 중심 부근에는 척주관(脊柱管)이라는 신경의 통로가 있어 뇌에서 이어지는 신경(척수, 마미(馬尾), 신경근)이 통과하고 있다.

 

건강한 상태라면 등뼈는 옆에서 보면 완만한 S자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움직인다. 허리뼈(요추)는 몸을 젖히거나 비틀거나 굽힐 때 큰 힘이 걸리기 때문에 굵은 근육이 지탱하고 있다.


격렬한 운동 반복과 연령 증가 등에 따라 등뼈를 잇는 연골의 추간판이 약해지거나 뼈와 인대가 부어 척주관을 눌러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있다. 신경은 발끝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넓은 범위에서 통증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연령대에 따라 서로 다른 원인

좌골신경통은 정식 병명이 아리나 증상의 총칭이다. 발증하는 시기에 따라 주요 원인이 다르다.


20~40대는 추간판 속에 있는 ‘수핵(髄核)’이라는 조직이 튀어나와 부근의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 헤르니아’ 환자가 많다.

 

허리에 큰 부담이 걸리는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많은데 앞으로 굽힌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선수에게도 많다. 허리를 굽히면 추간판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므로 허리를 편 자세를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노년층의 경우에는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이 많다. 척주관이 좁아져 안쪽 신경을 압박하는 ‘척주관 협착증’이 좌골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된다. 추간판이 튀어나오거나 골극(骨棘, 튀어나온 뼈)이나 두꺼워진 인대가 신경에 닿는 등 연령 증가에 따른 변화에 의해 증상이 발생한다.


이 외에 요추가 앞쪽으로 어긋나는 ‘척추 탈위증’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허리를 굽히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증이 되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거나 배뇨와 배변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선이나 MRI(자기공명영상) 등에 의한 검사가 필요하다. ①서있는 것만으로 엉덩이부터 발끝에 걸쳐 아프거나 저리다, ②자전거는 탈 수 있지만 긴 거리는 걷지 못한다, ③자세가 나빠졌다 등에 해당한다면 좌골신경통이 의심된다.

 

좋은 자세를 명심하자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워킹 등 무리 없는 범위에서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통증이 강할 때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허리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코르셋 등을 착용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약과 신경통을 완화하는 약을 복용한다. 이러한 대처와 치료를 해도 강한 통증이 있거나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긴다면 수술을 검토하게 된다.


오사카대학 강사인 카이토 타카시(海渡貴司) 씨는 “예방에는 허리를 지나치게 굽히거나 지나치게 젖히지 말고, 좋은 자세를 명심하면서 근력과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좌골신경통 증상

√타는 듯한 느낌이나 전류가 흐르는 듯한 격렬한 통증이나 저림

√엉덩이, 허벅지 뒤쪽, 정강이, 발끝에 걸쳐 넓은 범위의 통증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감각이 둔하다

 

좌골신경통 원인

추간판 헤르니아

척추 탈위증

척주관 협착증

추간판 속의 수핵이 튀어나온다

요추가 어긋나 신경이 압박 받는다

골극이나 두꺼워진 인대가 신경에 닿는다

 

증상이 가벼울 때의 운동법 및 대처법

√누워서 무릎을 끌어안는다(척주관 협착증에 유효)

√의자 높이, 등받이 각도, 쿠션 재질과 모양을 증상에 맞게 조정한다

√상체를 젖힌다(추간판 헤르니아에 유효)

√워킹

√재활

√스트레칭 등

*개인차가 있으며,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안정을 취할 것

 

통증이 강해졌을 때의 치료법

√안정을 취한다

√코르셋 착용

√염증을 억제하는 약과 신경통을 완화하는 약 복용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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