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테루모의 패치(첩부)식 인슐린 펌프 ‘메디세이프 위드’가 유럽에서 판매 인증을 취득했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보도했다. 패치(첩부)식 인슐린 펌프는 당뇨병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장치다. 테루모는 유럽에서의 판매를 시작으로 당뇨병 영역의 해외 사업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2018년에 발매했다. 종래에는 분리되어 있던 펌프와 주입부를 일체화하고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펌프와 주입부를 잇는 튜브를 없앰으로써 튜브가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몸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어졌다. 무게도 34그램으로 가볍다.

 

매일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1형 당뇨병 환자가 이 제품의 주요 대상이다. 복부 등에 첩부하면 피부 아래에 박힌 침을 통해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투여된다. 식사와 운동에 맞춰서 주입량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주사 방식에 비해 혈당치 변동을 억제하기 쉽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자기 주사 방식이 주류고 인슐린 펌프 이용률은 10% 미만이지만, 유럽에서는 20~30%라고 한다. 패치식 인슐린 펌프는, 일본에서는 테루모의 제품이 최초인데, 해외에서는 미국 인슐릿(Insulet)의 점유율이 높다. 테루모는 당뇨병 영역에서 당뇨 측정기와 인슐린용 주사바늘 ‘나노파스’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 매출액는 연간 약 200억엔(한화 약 211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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