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에 비정상 단백질이 침착해 만성 신염이 되는 난치병 ‘IgA 신증’ 환자에게 타인의 지방에서 채취해서 배양한 ‘간엽계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나고야대학병원이 시작했다고 추부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이르면 5년 후에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나고야대학병원에 따르면, 만성 신염에 간엽계 줄기세포를 투여한 것은 세계 최초다.


IgA 신증은 일본 국내의 만성 신염 환자 중 가장 많아, 약 3만 3천명이라고 추계되고 있다. 스테로이드약 투여 등으로 치료하는데, 완치하는 것은 극히 소수이고 약 40%가 말기 신부전이 된다고 한다.

 

간엽계 줄기세포는 골수와 지방 등 다양한 조직에서 채취할 수 있는데,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고야대학의 연구팀은 래트를 사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신염에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IgA 신증의 원인 단백질이 생성되기 어렵게 하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임상시험에서는 기존의 치료로 효과가 없었던 환자 9~12명에게 간엽계 줄기세포를 점적주사로 1, 2회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1년간 관찰한다. 10월 20일에 첫 번째인 40대 남성에게 투여했는데 경과는 순조롭다고 한다.

 

나고야대학병원의 마루야마 쇼이치(丸山彰一) 교수(신장내과)는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완치지만,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진행을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임상시험에는 로토제약의 간엽계 줄기세포를 사용했다. 간경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임상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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